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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두달살이 Week 1 : Elephant Tour

by 미스오디너리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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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

 

치앙마이에 오면 꼭 해야할 것 같던 코끼리 투어를 예약해두었다.

서울을 생각하며 코끼리 투어도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까 걱정을 했는데,

코끼리 투어 장소가 정말 많아서 단체가 아니고서는 따로 예약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가족만 신청해서 다소 프라이빗하게 다녀왔다.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그날 예약한 팀이 우리뿐이었다.

 

A-HA

 

 

코끼리 투어 가는 중

보통은 코끼리 투어 업체에서 차로 픽업하러 온다.

들어보니 로땡으로 오는 업체도 있다는데, 절대 안될 일이다.

픽업트럭이 우리를 데리러 왔는데, 아이들이 무지막지하게 좋아했다.

 

출발하기 전에 동네에서 파는 라이스크래커를 사서 들고 갔다.

에프리가 소중히 들고 갔네,,? 시장 가서 사면 더 싼데 그냥 돌아다니다가 사도 대략 100바트에 세 봉지를 살 수 있다.

 

애들 웃으면서 가는데 뭔가 광기가 느껴지는 건 나뿐일까???

 

코끼리 투어 가는 중

 

집에서 낮잠을 재웠는데도, 가는 길에 애들이 또 차에서 잠들었다.

불과 몇달 전인데 우리 에프리 참 짧고 똥똥했네.

여긴 카시트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냥 안고 타야되고 안전벨트 해주는 것으로 끝.

 

코끼리투어는 숲으로 들어가야하다보니 아무래도 차로 최소 1시간 정도는 달리는 편이다.

마지막엔 길이 제법 구불구불하게 산을 타고 올라가야하는데, 아이들이 멀미 나느니 차라리 이렇게 자는 게 편했다.

 

 

Elephant Tour

"Elephant Care Company"

 

보통 도착하면 투어에 포함되어 있는 점심을 준비해준다.

이 업체는 우리를 태우고 가는 길에 과일을 사고,

우리가 도착함과 동시에 요리를 해서 뜨뜻한 팟타이를 내어줬다.

 

코끼리 생츄어리

정말이지 어딘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만 같은 풍경.

안경 렌즈 닦은 것마냥 앞이 깨끗하게 보이는 거 나만 그런가???

 가족사진도 미리 남기면서 음식을 기다렸다.  

팟타이랑 과일

음식이 나왔다.!!!!!

과일은 정말이지 달큰하고 과즙이 어마무시하고, 팟타이는 정말정말 맛있었다.

양이 상당한데 아이들까지 각자 한 접시씩 만들어주셔서 무려 네그릇이나 받았다.

 

같이 내어주는 매콤한 스파이스를 추가하면 더더더더 맛있어지는 매직.

어지간한 가게에서 사먹는 것보다 맛있었다.

 

Scenery

서울 한복판에서 이 곳의 사진을 보며 블로그를 쓰고 있자니, 이 사진 속 세상이 같은 지구안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네?

 

 

.

Elephant is coming!!

 

코끼리 is coming !!!!!

항상 관리인이 옆에 있기 때문에 알려준 안전수칙에 맞게만 행동한다면 사고는 없을 거다. 

진짜 코끼리가 막 걸어오는데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달까.

family photos

다 같이 사진은 꼭꼭 남겨야지????

사진 볼 때마다 우리 애들 쑥쑥 크는 게 보여서 깜짝깜짝 놀라는 중.

with elephant

동물을 좋아하는 편인 나에게는 진짜 ,,,

코끼리 이렇게 가까이서 만져보고 할 일이 또 있을까 싶어서 너무 감격이었다.

elephant feeding

한참을 코끼리한테 간식 주고 나니 이제 코끼리는 잠시 쉬러 가고- 그래봤자 옆에서 풀 뜯고 있고 -

우리는 그동안 코끼리한테 줄 메디슨볼 (medicine ball)을 만들러 갔다.

elephant sanctuary

모든 것이 평화로웠다.

 

파브르와 에프리

설명 듣는데 해맑은 우리 파브르와 에프리.아우 이뻐.

 

아 전날 저녁에 자다가 침대에서 에프리가 떨어졌는데,

그러면서 모서리에 귀를 부딪혀서 귓바퀴가 좀 부었다.

급하게 한국에 있는 의사 지인들에게 연락했는데, 병원 갈 일은 아닌 듯 하여 그냥 찜질해주고 밴드 붙여줬다.

이날 이후로 그냥 에프리는 나랑 바닥에 내려가서 잤다.

 

여행자보험은 들어뒀지만

일단 타지에서 병원가는 건 일단 미루고보네,,?

 

 

 

making medicine ball

메디슨 볼 만드는 데 자기도 빠질 수 없는 에프리.

아,,우리 에프리 이때 많이 짧았네 ㅠ

요즘 진짜 많이 컸구나

 

이 날 코끼리에 대해서 진짜 많이 배웠다.

자신의 몸무게의 10퍼센트를 하루에 먹어야 하는 코끼리는

정말 쉬지 않고 풀을 뜯고 있다.

얼마나 바쁠고,,,?

 

 

walk with elephant

 

 

여기 업체 아저씨 이름이 'Tom'이었는데,

우리 둘찌는 톰아저씨 따라서 손 붙들고 다니더니 나중엔 안겨다녔다.

효자야 효자...

 

walk with elephant

말이 산책이지 생각보다 제법 언덕진 얕은 산을 올라갔다 내려와야 한다.

뒤로 가니 에프리는 Tom한테 안겨 다니고, 파브르는 아빠한테 업혀다녔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힘이 들 수 있음.

 

elephant

아 보기만 해도 정말이지 평화롭다 평화로워,,,,

 

코끼리는 바로 자신의 눈 근처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만 보는데

그것도 빨강,파랑색을 잘 봐서 업체에서 옷을 다 나눠준다.

 

코끼리의 몸 옆이나 뒤에 있을 경우에는

'여기 누구 있다'는 걸 알려줘야 해서, 꼭 코끼리의 몸에 손을 얹으라고 했다.

 

덕분에 코끼리를 더더욱 원없이 만질 수 있었달까.

 
bathing elephant

그리고 준비된 마지막 코스는 바로 코끼리 목욕 !!!!

 

이걸 생각했더라면 나는 반바지를 입고 갔어야 했는데,,,내가 반바지가 또 없대?

 

애들이 들어가곤 싶은데 안기고 업히고 한대서

아주 난리통이었는 줄만 알아요들,,,,휴

마치고 아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한-참을 놀았는데,

업체측에서 어차피 우리만 왔으니

놀고 싶을 때까지 편하게 놀고 가라고 배려해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한시간 걸릴테니,

시간 계산해서 애들은 모래놀이 시키고 

그동안 Tom은 우리랑 앉아서

육아부터 다양한 얘기들을 다 했다.

 

영어를 상당히 잘하는 편이라 대화가 참 편했다.

 

family photos

다 마치고 샤워장에서 간단하게 씻고,

미리 챙겨간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이 크고 나면 정말 이런 가족사진들 들여다보며 

추억여행 제대로 할 것 같네.

 

 

peaceful scenery with elephant

 

정말이지 절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다들 치앙마이 가면 코끼리 투어는 무조건 무조건!! 다녀오기.

 

 


bye for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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