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치앙마이 두달살기.
23년 12월 - 24년 2월, 달력 세장에 걸쳐
치앙마이라는 생경한 곳에서 두달을 보내고 왔다.
그리고 다시
2024년 9월- 2024년 11월, 또다시 달력 세장에 걸쳐
나름 두번째라는 익숙함 속에서 또 소소하게 새로운 것들을 찾으며 보낸
치앙마이 두달살기.
나의 주 동선상 산티탐은 정말이지 아이들 유치원 말고는
갈 일이 없는 곳이었는데,
이 날은 남편과 함께 산티탐 구석구석을 돌아보기로 했다.
한국인임을 인증하는 스투시 모자와
아시안임을 인증하는 롱샴 백팩을 메고 집을 나섰다.
보통 때 같았으면 당연히 오토바이를 불러서 타고 갔을텐데,
치앙마이에서 매일같이 트레드밀을 꾸준히 탔더니 걷는 게 오히려 즐거움이 되어버림.
에스콘도에서 나와 길만 건너면 진짜 바로 산티탐.
님만 한 복판에 있다가 산티탐으로 건너가면
물가가 또 살짝 달라지는 매직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카오소이 매싸이도 지척에 있음.
아기자기한 골목을 지나치며 걸어봤다.
여기저기 감성이 넘쳐나는 치앙마이.
같은 태국이라 해도 도시도시한 방콕이랑은 완전히 다른 곳이다.
치앙마이 가서 살라면 당장 달려가 살고
방콕 가서 살라고 해도 신나게 달려가 살겠지만?
이 집 앞을 정말 백번은 왔다갔다 한 것 같은데, 한 번을 안 들어가봤다.
카페면 카페지 왜 맥카페일까.
곳곳에 불교가 묻어있는 나라.
국교가 있는 나라는 이런게 참 신기하다.
와중에 또 교회가 있는 것도 신기함. 테러 안 당할까 괜히 무서운 건 나만의 생각인가?
와중에 애들 유치원 마치면 바로 수영 강습 가기 위한 아빠의 준비성.
치앙마이에서 걸으려면 모자는 필수품이다.
진짜 두피와 모발이 타들어가는 실제적 느낌을 받을 수 있음.
맑디 맑은 치앙마이의 하늘.
님만이랑은 또 분위기가 확 다른 산티탐.
공기 안 좋다는 계절은 안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그 밖의 날씨는 나랑 찰떡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추운것보다 더운 것이 백배 천배 낫다 .ㅠㅠ
남편이 치앙마이 첫 방문부터 다니기 시작한 SL 테니스.
라인으로 연락하려면 무한대기 걸릴 수도 있으니, 일단 처음엔 찾아가서 대면으로 레슨 잡고
그 다음 레슨부터는 라인으로 잡는 걸 추천한다.
나는 다음번에 오면 (!?) 애들 골프레슨을 좀 시켜보려고 옆에 붙은 거 찍어옴.
코트 자체는 크지 않지만 코치가 정겨운 이곳...
그리고 지나가다가 어인 신발을 파는 곳을 발견했는데,
그닥 끌리는 것도 없고 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노래는 죄다 케이팝 나옴.
태국에서 한국인으로 지내기 참 괜찮은 편.
그리고 지나가다가 어 저기 괜찮아 보이네? 하고 찍어둔 콘도.
실은 그 앞에 열려있는 아마도 개인 주택인 듯한 집의 마당을 보고 끌리듯 갔으나!?
저 뒤에 콘도도 제법 널찍하고 좋아보여서 찍어뒀다.
찾아보니 콘도가 아니고 호텔이란다.
가성비 좋아보임.
https://maps.app.goo.gl/yMAfsdHXNEhSjs5c8
치앙마이숙소 · 3 Thongkaw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호텔
www.google.com
이 정도 외관과 저 정도의 쾌적한 실내를 갖고 있는 곳이라니.
산티탐 치고 돈 좀 줘야 할 것 같구요?
여기 망고주스 맛있다는데, 문을 늦게 열어서 그냥 지나갔다.
치앙마이에는 참 깨알같이 좋은 곳이 많다니깐.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는 이 아기자기 알록달록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의 코너-에 있는 곳.
남편의 말로는 지나다니면서 보면 현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 같댄다.
정말 그럴듯한게 들어가니 죄다 태국 젊은이들 천지.
실내는 제법 감성돋고 깔끔한 편.
대략 메뉴는 이런것들.
치앙마이에 와보니 굉장히 이색적인 맛의 파스타를 많이들 판다.
남편은 별로 안 좋아했는데, 나는 입에 잘 맞아서 자주 시켜 먹었다.
여기 fried-noodle로 해서 먹으면 다들 중간은 가는 것 같다.
비쥬얼은 그저 그러해보이지만
저 라면사리 볶아놓은 듯한 메뉴가 은근히 입에 찰떡같이 붙었달까.
원래 샐러드는 따로 시켜먹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치앙마이 와서 지내다보니 기름진 음식들 틈에 풀을 자꾸 넣어줘야 그나마 밸런스가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샐러드는 필수야 필수.
그리고 이 집에 온 이유는 바로 이거.
망고 빙수가 우리 나라의 반값이나 하려나.
그리고 알알이 씹히는 저 스티키라이스도 별미 중에 별미다.
다음에 또 먹으려고 갔더니 품절이라고 안 파는 것....
못 먹는 날도 있나보다.
이때만 해도 아주 그냥 팔뚝에 건강미가 심하게 넘쳤구나
요즘 마음고생이 심해서 살이 빠지고 있는 중....
역시 걱정은 없이 사는 것이 최고야.
다 먹고 심하게 배부른 몸뚱이를 이끌고 산티탐을 더 걸어봤다.
나중에 혹시라도 치앙마이에 와서 살게 된다면
여기와서 뭐 씨라도 사서 심어야 하나 싶었던 곳이고요.
말도 안돼 보이는 건물이지만 저기 네일샵이 다 있네....
감성이 넘치는데 있을 건 다 있는 치앙마이에서의 두달살기
오늘의 기록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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