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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해외여행

'또' 치앙마이 두달살기 : 국제학교 투어, APIS, Meritton

by 미스오디너리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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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tton international school

 

'또' 치앙마이 두달살기 

 

나홀로 국제학교 투어 다녀온 날.

 

처음 치앙마이에서 두 달을 보냈을 때는 여기서 애들 국제학교 보내면서 살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곳곳에서 맡을 수 있는 대마 냄새와 

스모킹 시즌이면 뭄바이의 공기질을 넘어선다는 얘기를 들어서였을듯. 

 

그런데 치앙마이에 다시 돌아와 지내며 

'역시 이렇게 있을 건 다 있는데 감성까지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또 스멀스멀 드는 게 아니겠는가.

 

이미 지난 번 두달살기 때 구경해볼만한 건 다 해봤다 싶고,

방학 때라도 다시 건너올지 모르니 학교를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업체를 끼고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스스로 어느정도 영어가 가능하다면 셀프로 다녀오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순전히 비용 측면에서 세이브 되는 게 가장 주요한 이유랄까. 

 

당장 우리 아이들 수준을 고려하여 

와리, 란나, 쁘렘 등등 이미 유명한 곳은 다 패스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돌아오는 여름방학 때 첫째가 들어갈 법한 summer camp의 대상으로 학교를 추려봤다. 

 

판야덴은 꼭 둘러보고 싶었는데, 예약이 전부 차 있어서 갈 수가 없었다. 

'학교측에 내가 어느 날짜까지 시간이 되는데, 너네 예약이 다 차 있더라. 나 꼭 가보고 싶은데, 혹시 자리 나는 날 있으면 나 좀 알려줘.' 하고 연락했는데, 결국 가보지 못했음. 

 

그래서 고르고 골라본 곳 중에 두곳이 

APIS (American Pacific International School), Meritton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1. APIS (American Pacific International School)

 

거리는 님만에서도 크게 멀진 않았다. 그랩 잡아타고 20분 안쪽. 

 

위치는 구글맵 참고.

https://maps.app.goo.gl/snCQeQPL2jPQjdMaA

 

American Pacific International School Primary (APISP) · 288 หมู่ 2 Mae Hia, เมือง Chiang Mai 50100 태국

★★★★★ · 초등학교

www.google.com

 

 

학교 주변은 다소 산만한 편인데, 이건 태국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크게 이상할 것도 없다. 

APIS는 primary랑 secondary가 위치가 다른데, 

primary는 도심 쪽에 있어서 애들이 셔틀타고 오래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 

그만큼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은 시설이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 

secondary는 딱 이것의 반대로 보면 되겠다. 

 

미리 약속을 잡았던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고, 

입구에서 미리 약속이 되어 있음을 얘기하니 들여보내줬다. 

내가 방문했을 때 때마침 아이들 방학 기간이라 학교에는 교직원뿐이었다. 

 

 

기억나는 가장 큰 특이점은 

태국어를 필수로 배워야 한다는 점.

 

 

학교 건물은 2층으로 되어 가운데에 잔디가 깔린 공터를 가진 ㅁ 형태의 구조로 보면 되겠다. 

 

 

여기는 음악실.

 

학교 도서과. 

생각보다 아담한 도서관 스케일에 다소 놀랬다 이거야..

 

실내 체육관이고 국제학교라고 기대했던 스케일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그리고 수영장 규모가 너무 아쉬웠다..

 

 

곳곳을 돌아보는 데 참 아기자기하다는 생각만 반복적으로 들었다. 

아무래도 남자 아이만 둘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보자니 

초등 저학년 까지는 이정도 규모도 괜찮겠지만, 금방 덩치도 커지고 활동량은 더더 늘어날 것만 같아 아무래도 규모가 너무 아쉬웠다.

 

 

관심있게 봤던 스케줄. 

영어를 따로 배워본 적 없는 내새끼들이 여기와서 태국어까지 잘 배울 수 있을까 싶었다.

 

깨끗하게 청소된 카페테리아. 

캠프 정도는 올 것 같지만 아예 재학생이 될 것 같지는 않던 APIS. 바이바이 엑싯.

 

 

2. 메리톤 (Meritton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아직 치앙마이에 개교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은 영국계 학교.

위치는 역시 님만에서 그랩으로 20분 안쪽으로 걸리는 곳. 

 

https://maps.app.goo.gl/28gaUKUzmyNB9q5k6

 

Meritton British International School · 168, Nong Kwai, Hang Dong District, Chiang Mai 50230 태국

★★★★★ · 외국인학교

www.google.com

 

 

 

그나마 내가 갖고온 옷 중에 가장 얌전하고, 포멀에 가까운 옷만을 골라서 입어봤다. 

스쿨투어에 슬리퍼 신고가는 것은 동방예의지국의 후예가 할만한 일은 아니지 싶었고요?

 

일단 학교 대문부터 어딘가 느낌이 다르다. 

널찍한 대로변에 나와있는 위치도 그렇고, 주변이 정돈되어 있어서 그런지 학교가 훨씬 깔끔하고 밝게 느껴졌다. 

 

가기 전에 학교 규모가 아아주우 작다는 리뷰를 익히 본지라 기대치가 낮아서였을까 

오히려 투어하면서 '생각보다는 크네'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다. 

 

이 학교도 투어는 태국 직원분이 나와서 해줬다. 

 

 

투어해줄 직원이 나오기 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투어하면서 촬영은 일체 안된다고 했다. 

여기도 역시 규모가 가장 아쉬웠다. 

그래도 여긴 초등 저학년 까지는 다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캠프로 시작해서 혹시 입학까지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나만의 내적 평가.

 

 

투어 시작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나와 노는 시간도 볼 수 있었는데 , 

확실히 교내에 아이들이 있어야 더 활기가 느껴져서 투어할 때 학교가 더 좋아보이는 것 같다.

 

여기도 수영장의 규모는 상당히 아쉬웠지만, 

딱 초등저학년까지 다니기에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그래도 돌아다니면서 secondary 이상 다니고 있는 학생을 제법 만나서 더 좋아보였음.

더 궁금한 사항은 서로 이메일로 주고받기로 하고 학교를 나왔다. 

 

바이크를 불러놓고 기다리는데 옆에 왠 유치원이 있길래 밖에서만 살짝 엿봤다.

 

위치는 지도 참고.

 

https://maps.app.goo.gl/zVpxbiEwXo1Wnx8C8

 

Sunshine Kindergarten · 305 Moo 7 T.Nogkwai A.Hangdong Chiangmai Ban Pong, Hang Dong District, Chiang Mai 50230 태국

★★★★☆ · 유치원

www.google.com

 

 

항동쪽으로 나오니 주변환경은 훨씬 쾌적하다. 

그동안 제법 만족하며 보냈던 SBK를 떠올리며 비교해보니 

여기는 어쩜 이리 볕이 잘 들고 밝아보이던지... 항동 근처에 묵으면 여기도 방문해서 둘러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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