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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해외여행

5살 2살 아이랑 세부여행, 키즈 어드벤처존 (adventure zone)

by 미스오디너리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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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룸

 

5살 2살 아이랑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Kids adventure zone'

말이 거창하게 어드벤처까지 붙었지만, 실은 그냥 아이들 '플레이룸(Play room)'이라고 보면 된다. 

리조트 그라운드 플로어에 있고, 메인윙이나 오션윙 전부 접근성은 비슷하지만 그나마 오션윙에서 좀 더 가깝다고 보면 된다. 

 

여러 게임머신들이 모여있는 게임존(Game zone)이랑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Adventure zone이 붙어 있는데, 

고 사이에 아담하게 더 만 4세까지 아이들을 위한 토들러 존(Todler zone)도 마련되어 있다. 

 

나머지는 다 유료 서비스인데 토들러 존만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호텔 이용하면서 아이들 플레이룸을 돈 내고 이용한 건 처음이라 상당히 당황스러웠지만, 가격이 크게 비싼 게 아닌 데다 놀러 간 김에 아이들 즐겁게 놀 수 있게 가고 싶다고 할 때마다 들렸다. 고로 하루에 최소 한 번씩은 매일 들렸다는 이야기.

 

가격표

가격은 한 시간 노는데 300페소를 내야 하니 한국 키즈카페랑 크게 다를 게 없다. 팔꿈치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팔과 양말은 필수라고 해서, 없으면 입구에서 제지하거나 양말은 돈 내고 사야하니 한국에서 여유 있게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드벤처존


저 안으로 들어가면 키즈 어드벤처 존(Kids adventure zone)이 있다. 요 맞은편에는 아담한 사이즈로 토들러 존(Toddler zone)이 있고, 여기는 무료로 운영된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여기는 만 4세까지의 어린아이들을 위한 곳이란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 파브르도 들어가서 에프리랑 신명 나게 뛰어놀았다. 와중에 다른 아이들이랑 동선이 안 겹쳐서 참 다행이었다. 

요렇게 소규모인데 여기도 양말을 꼭 신기라고 적혀있다. 처음에는 모르고 그냥 막 들어가서 놀았다가, 여행 중반부터는 아예 조식 먹으러 나갈 때부터 아이들 긴팔옷과 양말을 가방에 챙겨 나갔다. 어차피 조식 먹으러 나가면 밥만 먹고 바로 방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토들러 존이 뭐하러 따로 있나 싶었는데, 메인이라고 볼 수 있는 키즈 어드벤처존에 들어가고 나서 깨달았다. 처음 들어가서 키즈 어드벤처 존 시설들을 둘러보며, 도대체 직원은 무슨 생각으로 만 26개월이었던 우리 에프리를 돈 받고 들어가라고 한 것일까 생각했다. 

play room

후,,,, 진짜 처음 들어가서 애 따라다니다가 현기증 날 뻔했다. 막 큰 아이들이 우르르 우르르 뛰어다니며 날아다니는 그런 난이도의 놀이터인 것.

 

따라다니면서 계속 입이 뜨악,,,,

에프리가 혼자 다니기에는 절대 안 될만한 스케일과 난이도의 구조물들.

그러나 우리에겐 다정한 형아 파브르가 있고, 방치하지 않고 따라다닐 정신 제대로 박힌 남편이 있기에 에프리가 몇 번 다니면서 이곳을 모두 파악했다. 가장 다행이었던 것은 우리 에프리가 아빠 손 꾹 붙들고 처음부터 열심히 돌아다니더니 금세 적응했다는 점!

 

어드벤처 존 안에 들어가면 한쪽에 어마어마한 경사의 슬라이드가 있는데, 여기는 아이들에게 헬멧까지 씌워서 내려보낸다. 

무려 3층 높이에서 아이가 급경사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건데, 미끄럼틀 출발하는 곳에 직원이 앉아서 애들 헬멧 썼나 체크하고 있다.

우리 집 어린아이들은 당연히 탈 일이 없어서 쳐다도 안 봤다.

 

무튼 첫날엔 정말 당황스러운 놀이터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좋아해서 딱 하루 빼고는 매일같이 돈 내고 들어가서 놀다 왔다. 

 

그리고 어드벤처 존 앞쪽에서도 아이들 프로그램을 시간별로 운영해서 말 좀 알아듣는 큰 애들은 보낼만하다.  

 

 

play room

 

에프리도 따라와서 클레이도 하고 그랬는데, 여긴 에어컨도 없이 천장에 실링팬만 돌아가는 곳이라 더워서 짜증이 쌓이는지 낮잠 투정이었는지 영 집중 못하고 놀았다. 하지만 우리 파브르는 이제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제법 시간을 보낼 줄 알아서 알차게 시간 맞춰서 이것저것 놀다 오기도 했다. 

 

game zone

그리고 또 바로 옆에 있는 '게임존(Game Zone)'이 있다. 

여기는 우리 아이들처럼 아침부터 일어나서 사부작대다가 초저녁이면 잠드는 꼬마아이들 말고, 느지막이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노는 청소년들이 월-씬 많았다. 물론 어른들도 같이 게임하느라 더운 시간대에 북적대기도 했다. 우리 집은 파브르가 저 자동차 게임을 진짜 돈 넣고 하고, 옆에서 에프리는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기분만 내고 돌아왔다. :)

 

아무리 날이 더워도 아이들은 밖에서도 잘 논다. 날 더운 나라 좋아하고, 살 타는 것도 좋아하는 나의 팔뚝도 덩달아 프렌즈에서 로스가 미시시피를 잘못 세서 얻었던 얼굴색만큼 어두컴컴해졌다. 그래도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고, 바닷물이 있으니 쉬이 피할 수 있던 기분 좋은 더위였다. 요즘은 한국의 더위를 훨씬 더 이기기가 힘든 것 같다. 

7월 초에 세부 다녀오고 홀린 듯이 8월 초에 또 마카오를 예약할 뻔했지만, 잘 참고 참아서 9월 추석 연휴에 또다시 떠나기로 했다. 아이들과는 다시 세부에 꼭 가자고 말했지만, 아무래도 이 지구상에 우리가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 다시 또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더운 때에 더운 곳으로 떠났던 우리의 올해 여름휴가 기록으로 또 돌아오겠다. 

 

2023.07.30 - [In to the globe/해외여행] -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 세부 조식, 레스토랑 후기, 할인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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