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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해외여행

아이랑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맛집, Grab 배달 맛집

by 미스오디너리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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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리조트 맛집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 세부 리조트 맛집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는 막탄 뉴타운이랑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시내에 나가서 현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다. 

하지만 우리처럼 연세가 있으신 어른과 함께하거나, 어린아이들까지 동반한 경우에는 리조트 밖에 나가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물론 나가려면 충분히 나갈 수 있지만 나가지 않는 편이 더 편하기 때문에, 리조트 안에서 그랩으로 여러 음식을 배달하여 편하게 방에서 먹을 수 있었다. 👍🏼

 

1. 모닝 글로리 그릴 (Morning Glory Grill)

모닝글로리그릴

위치는 샹그릴라 리조트랑 정말 가깝다. 그랩에서 찾으니 따로 안나왔는데,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메시지 보내는 기능이 있길래 한번 보내봤다. 심지어 이 가게는 카카오톡으로 주문하고 배달할 수 있는 곳이라 새삼 내가 한국에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사장이 한국인은 아니고 한국인 스태프가 있는 곳이란다. 한국말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는 데다 배달도 되고, 심지어 가장 중요한 맛! 도 있는 곳이니 편하게 꼭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세부 모닝글로리그릴

좀 적게 주문했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먹다보니 양이 딱 맞았다. 모닝글로리는 베트남에서 먹었던 맛을 기대하고 시킨다면 조금은 안 맞을 만한 식감이었고, 나머지는 정말 입에 찰싹 붙듯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밥은 그냥 기본으로도 시키고 갈릭라이스도 시켰다. 쌀국수도 매운맛과 안 매운맛 모두 시켜서 아이들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배부르게 먹어도 정말 한국과 비교하자면 밥값이 비교도 안되게 저렴하다. 👍🏼 

 

다른 대안이 없었다면 더 여러번 시켜서 먹었을 법한 곳이었는데, 호텔 안에 레스토랑도 있고 다른 식당의 음식도 먹어보고 싶어서 모닝 글로리 그릴(Morning Glory Grill)은 한번 시켜 먹고 말았다. 다른 샹그릴라 관광객들도 꼭 한 번은 먹어봤으면 좋겠다. 

 

 

2. 츄비츄비 (Choobi Choobi)

choobi choobi maps

 

이미 한국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츄비츄비'(Choobi Choobi)도 한번 먹어봤다. 

사실 해외에 나가면 음식들이 다들 호불호가 갈린다고 생각해서, 리뷰나 별점차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서 고민 없이 한번 시켜봤다. 

 

 

이것저것 그랩에서 다양하게 담아서 시켜봤다. 저렇게 다 담고 총 금액이 나오면 트래블로그로 그 금액만큼만 충전해서 바로바로 결제했다. 그랩도 놀라울 정도로 편했고, 트래블로그까지 같이 쓰니 아주 편리함 콤보였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그랩에서 팁도 카드결제가 가능했다. 

어느 가게에서 뭘 시켜서 먹어도 오징어튀김은 꼭 주문했다. 오른쪽은 'Pinakbet'이라는 요리인데, 야채 볶음 요리라고 보면 된다. 다소 느끼하기도 한 음식들이 많은지라 야채가 들어간 메뉴를 꼭 끼워서 먹으려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번에 세부에서 만나 놀았던 홍콩에서 오래 살고 있는 언니가 이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보라고 추천해 줬다. 

 

아 그리고 나름 주문 팁이 있다면, 'less salty please.(덜 짜게 해주세요.)'라고 적는 것. 

평소 상당히 짠 맛으로 먹는 사람이라도 이 나라의 기본 음식이 다 짜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음식이 거의 짜고 달았다. 

덜 짜게 해달라는 요청을 메뉴마다 다 적었고, 그렇게 받아서 먹어도 내 입에는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그만큼 세부에 묵는동안 모든 음식에 콜라와 물을 꼭 곁들여서 마시기도 했다. 

저 느끼한 고기를 또 튀겨서 먹으면 또 맛있지.. 바짝 잘 튀겼는지 다행히 느끼하지 않았다.

꼬치구이는 그냥 먹을만한 맛이다. 특별히 동남아 특색 있는 음식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요리도 요리지만 사실 같이 먹으라고 나왔던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고기튀김을 찍어도 맛있고 새우를 찍어도 맛있고, 그냥 소스가 맛을 확 더 살리는 맛이었다.

이렇게 배터지게 먹을 만큼 주문해도 한국 돈으로 6만 원 돈이라니 정말 말 그대로 '혜자 롭다'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밥도 당연히 같이 시켰고 양이 제법 많아서 남겨뒀다가 또 출출할 때 심지어 밥이랑 비벼서도 먹고 그랬다. 

별로라는 후기도 제법 많은 곳이지만 나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3. 소막 (Somac Korean restaurant)

somac maps

 

해외에 나가서 한식을 찾아본 적이 없었는데 세부에 일주일 가까이 있으니 정말 절로 한식 생각이 났다. 내가 그랬으니 시부모님은 오죽했겠나 싶고, 우리 집 둘째 아이 에프리도 한식을 가장 잘 먹는지라 하루는 작정하고 한식을 시켰다. 

정확히는 삼겹살과 같은 고기구이와 김치찌개를 찾았다는 것이 더 맞겠다. 

이곳에서 보니 더더욱 반가웠던 삼겹살과 목살 그리고 공기밥 포장들.

 

somac foods

 

한참을 먹다가 중간에 생각이 나서 사진을 급작스레 남겨뒀다. 

소막은 구글에서도 리뷰가 좋은 편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도 있고 무엇보다 양이 상당히 푸짐했다. 

사실 외국에서 한식을 사먹으면 항상 아쉬운 게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양이 넉넉해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아이들도 고기랑 계란찜에 밥을 잘 먹었고, 어른들도 오랜만에 김치찌개에 김치를 먹으니 며칠을 연속적으로 먹었던 필리핀 음식 릴레이 사이에 방점을 찍은 것 같았다. 

 

4. 장수촌 (Jangsoochon)

 

jangsoochon maps

 

'장수촌'은 배달시켜먹은 집은 아니고, 직접 매장에 가서 먹은 레스토랑이다. 

우리의 6박 8일 일정중에 유일하게 샹그릴라 리조트 밖으로 나온 건 이 식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샹그릴라 호텔 정문 나선 뒤 걸어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라 택시 안 부르고 그냥 걸어서 다녀왔다. 

 

호텔 들어가던 날 택시 타고 지나가면서 여기에 탐앤탐스 커피가 있고 무슨 장수촌이라는 식당이 다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이곳에 와서 밥을 먹을 줄은 정말 몰랐네?

 

홍콩에서 세부까지 우리랑 같이 놀자고 건너와준 언니네가 먼저 홍콩으로 돌아가기 전, 다 같이 저녁 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다. 언니네 가족은 외국에 나가면 꼭 그곳에 있는 한식당을 가본다고 했다. 한식이 맛있기도 하지만 외국에서 만나는 한식당들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서 그렇다고 했다. 덕분에 나도 오랜만에 현지 한식당을 다 가봤다. :)

 

여기는 이 일대에서 보자면 갑자기 다른 세기에 와 있는 것마냥 건물도 새것이고 쾌적하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탐앤탐스를 여기서 보니 새삼 반가웠다.

한국에서 장수촌이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으나, 메뉴에 염소전골이 있고 장어구이가 다 있는데 또 사시미도 있다는 이 연결점 없는 메뉴조합이 제법 신선했다. 

 

우리는 삼겹살에 찌개들을 주문했다. 서울 집 근처에 김치찌개 맛집이 있는데, 그 집 김치찌개를 생각하며 한번 주문해 봤는데 기대와 너무나도 다른 맛이라서 정말 속상할 정도였다. 나는 약간은 시큼하고 칼칼하지만 맑은 국물의 김치찌개 맛을 기대했는데, 역시나 필리핀 현지라 그런지 김치찌개마저 달달한 맛이 났다. 

 

 

가스버너에 불판을 놓고 고기를 굽는 시스템이다. 헌데 사람이 여섯 명인데 불판은 하나이고 화력이 세지 않아서 고기 굽는 족족 아이들 입에 넣어주고 나면, 어른들은 먹을 고기가 없었다. 

술을 안 마시는 나는 콜라를 마시고 다른 어른들은 소주에 맥주를 섞어서 마셨는데, 여기서 마시는 음료들은 다 시원한 맛이 덜해서 맛이 좀 떨어지는 기분은 좀 있다.

식당에 있는 대다수의 테이블은 한국인들이었고, 매장 안은 정말 정신 없었지만 현지인 직원들이 최대한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열심히 대답도 하시고 하는데 요청사항은 잘 누락되기도 한다. 불친절해서 그런 건 아니고 원래 그런 듯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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