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치앙마이 두달살기 일상기록
이날은 내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를 영영 잃어버린 날...
일단 기록을 시작해보리.
두달살기 한 일주일 정도 남았던가.
야외 조깅을 하기로 마음 먹고 출발을 했다.
에스콘도에서 산티탐 방향의 작은 골목을 나와 동쪽으로 쭉 가면 올드시티쪽 길에
'왓 록 몰리(Wat lok Moli)' 라는 사원이 있는데,
꼭 이쪽을 지나 조깅을 하고 싶은 것!?
왓 록 몰리 사원 (Wat lok moli)
이르케나 exotic한 사원인데 어찌 그냥 지나치리.
이렇게 물을 뿜어낼 때가 훨씬 사진 찍을 맛이 난다.
들어가보면 구경할 것도 사진 찍을만한 스팟도 많은 편이다.
https://maps.app.goo.gl/5CfM1soKE69jDxSu6
왓 록 몰리 · 298/1 Manee Nopparat Rd, ตำบล ศรีภูมิ อำเภอ เมืองเชียงใ
★★★★★ · 불교사찰
www.google.com
그런데 또 이 사원에서 나오면 바로 맞은 편에 사원이 또 있다.
저기 앉아있는 부처상이 보이는가...
이것이 바로 국교가 불교인 나라의 패기인가봄.
날씨가 어마무시하잖아.
아이폰 기본카메라로만 찍는데도 진짜 화질 어마무시하다.
이렇게 규모가 있는 사원이 서로 마주보고 있음.
이르케나 거대한 부다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음......
절로 고개를 숙여야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달까.
무튼 굽이굽이 살펴줄 것만 같음. ㅋㅋㅋㅋㅋㅋ
얼기설기 얽혀있는 전깃줄은 이제 익숙한 이곳.
좁디 좁은 인도를 따라 걸어본다.
그래도 인도가 있는 게 어디야. 치앙마이에서?
아 여기로구나 '빈티지샵'이라는 집이.
여기 구글 리뷰 들어가보면 한국인이 쓴 리뷰가 있는데, 그분은 동묘 좀 다녀보셨다는 포스가 뿜뿜하다.
리뷰 보다보면 그 분이 selfie 올려둔 게 있는데, 보면 아... 이 샵은 참 이분의 취향에 찰떡이었겠구나 하는 느낌이 딱 온다.
그만큼 이집은 나와는 맞지 않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갔더니 나는 무얼 건져야 할 지 길을 잃었지뭐야.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가보시오.
올드시티 빈티지샵,
Love 70's (Vintage clothing store)
https://maps.app.goo.gl/73m4QNhtXNDwDeKn8
Love70s · 54/5-7 Singharat Rd,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중고 의류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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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이다.
나의 트래블로그 카드를 영영 먹어버린 atm이 있는 곳.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해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은행 옆에 있는 atm을 이용할 것!"
나는 트래블로그 카드로 인출이 계속 안되서, 블로그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어마무시하게 찾아보다가
아무개의 후기를 참고하여 이렇게 생긴 atm을 굳이 찾아서 간거나 다름이 없었는데....
아무튼.
이렇게 생긴 것이었소...
그런데 카드를 넣자마자 독일어로 추정되는 어떠한 메세지가 뜨더니, 그 뒤로 카드가 나오지도 않고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
이때부터 등골이 서늘해지더니, 역시나... 세븐일레븐 직원을 불러다가 도와달라고 했더니 은행에 전화를 하라는 것.
atm에 적혀있는 방콕은행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수십분 통화하고 난 결론은!!!!!
1) atm 기계에 들어가버린 카드는 우리는 폐기해. (니네가 왜 폐기해? 니네 카드도 아닌데? 했더니)
2) Sorry, madam~ 을 반복하며, 그건 니네 나라 니네 카드사에다 문의해서 재발급 받아.
이 두개의 무한 반복이다....
다행히도 나는 여행의 끝자락이라 일주일 뒤쯤이면 한국에 돌아가고, 카드 사용할 일이 거의 없었으며
우리은행 어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었기에.... 그냥 한국에 돌아가서 새 카드를 발급받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카드사 어플로 들어가서 사용 중지를 먼저 걸어뒀다.
참고로 이런 경우 하나은행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를 재발급해서 DHL 등을 통해 보내줄 수 있다고 한다. (하나카드 어플로 상담)
그러나 나는 시간이 여의치 않아 그냥 패스했다. 다들 알아두시기를. !
이제 정녕 저 atm shakki가 먹어버린 나의 카드는 되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밥이나 먹자는 마음으로 바로 건너편에 있는 집에 가서 poke bowl을 먹기로 했다.
예전 두달살기에도 와서 먹어봤던 곳인데, 이곳에서 포케볼은 가격이 좀 있는 메뉴지만 이 집에 내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
일단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기 때문....
내가 갔을 때는 Westerner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들의 리뷰는 모두 '이곳에서 배가 부르지 않고 나서는 이는 없을것' 이라는 것.
Air's kitchen and cafe (치앙마이 올드시티 포케볼)
https://maps.app.goo.gl/TW6CDCDBGfzyu4HG7
Air's Kitchen and Cafe · 52, 9 Singharat Rd,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아침식사 전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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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양이 어마무시하죠????
양 적은 사람은 2인 1메뉴도 가능할듯....
주머니에 딱 1000바트짜리 한장 넣어서 갔는데, 이거 없었으면 밥도 못 먹을뻔했지 모얌.
그리고 집에 돌아가서 샤워하고 재정비 후!!!!
랩탑 챙겨들고 아이들 픽업하러 갈 준비.
진짜 치앙마이에서 나 churichuri 하게 다녔구나 ㅋㅋㅋㅋㅋㅋㅋ
어느 카페 앞에서 팔던 기생충 티셔츠와 (어깨에 페인트 묻어있음) 스투시 모자로 한국인임을 또다시 인증하며 떠나는 이방인.
애들 유치원이랑 가까워서 그냥 무작정 간 곳인데, 알고보니 제법 인기가 많은 듯한 카페.
중국 여자분들이 엄-청 와서 사진을 무지막지하게 찍어댔다 이거야.
yield coffee
가게 자리를 옮겼는지 구글맵에 찾아보니 위치가 다른 곳으로 나오네.
사진을 보니 가게도 이전하고 훨씬 넓고 쾌적해진 듯 하네.
내가 갔을 때는 산티탐 쪽에 있었는데, 위치가 오잉?스럽긴 했다.
나를 데려다 준 오토바이 운전사도 여기 맞냐고 고개를 오잉또잉 했음....
내부는 상당히 힙한 분위기이고, 맛은 내 입엔 그저 그러했다.
https://maps.app.goo.gl/nQ6jXUaRfeKivwQG7
yield coffee · 49/7-8 Arak Rd, Tambon Si Phum, เมือง Chiang Mai 50200 태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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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아마도 마스코트? 인것 같아.
이 날은 할로윈 데이!!!!!! 애들 유치원에서도 할로윈 파티를 했지만, 굳이 애들이 좋아하는 chada 에 가서 또 할로윈 파티 2부를 하기로!
유치원에서 바로 택시 타고 달려서 도착!!!!
여기저기 할로윈 느낌 나게 꾸며놓은 곳에서 애들 사진 마구마구 찍어두고.
여기는 진짜 동물 먹이주기로 돈 버는 것 같아...
얘네 이렇게 먹어대도 괜찮은지 이제 걱정이 될 정도라니깐?
둘이 그네도 타고...사이좋게 타진 않음. ㅋㅋㅋㅋㅋ
치앙마이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다는 우리 애들.
처음 다녀왔을 때는 세상에 갈만한 곳이 얼마나 많은데 여길 내가 또 오겠어? 했다가,
두 번째 또 갔을 때는 여기는 그냥 또 오고 또 오고 하게 되는 곳인가보다 하고 순응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애 둘 데리고 chada 다녀오면서 남편에게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신나게 테니스 한타임 하고 또!!!! 그가 어마무시하게 꽂혀버렸던 길거리 꼬치구이집에서 역시나..또 마주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루 기록 또 끄읕.
치앙마이 널 그리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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