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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해외여행

방콕 3박 4일 #3 그랜드 차트리움 방콕 조식 후기

by 미스오디너리 2023.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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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리움그랜드방콕 조식후기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조식 후기

 

전반적인 후기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이 쾌적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 조용하게 조식을 즐길 수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들도 아이 식기와 하이체어가 제공되어 이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식사할 수 있다. 

메뉴의 가짓수는 적지 않은 편이지만 태국 현지음식이 메인을 차지하고, 인도 음식이 잘 준비되어 있는 편이다. 이탈리안, 중식, 한식, 일식 등은 크게 없는 편이다. 딤섬과 롤(roll)은 간단히 차려져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라이브섹션에서 제공해주는 계란 요리가 가장 맛있었다. 연어가 들어간 에그 베네딕트는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고, 영어 사용에 능통해서 현지 음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는 덕분에, 괜히 뭔가 배우기까지 했다는 뿌듯함이 다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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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메뉴 후기

 

Day 1

 

조식 샐러드조식 쌀국수

침엽수가 마구 자라는 더운 나라에 왔으니 열대 과일은 꼬박꼬박 플레이트에 담아서 먹어봐야 한다.이 과일들이 비행기 타고 건너오면서 몸값이 얼마나 부풀어지는지를 생각하면 접시에 더욱 열심히 담게 된다. 전부 신선하고 아삭하고 맛도 달콤새콤해서 밤새 자고 일어난 갈증을 확 사라지게 해준다. 

 

집에서는 해먹지 않는 치아씨드 샐러드도 꼬박꼬박 담아서 먹었다. 다른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에도 편하고 좋길래, 자주자주 담아서 먹었다. 샐러드 드레싱이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지만, 후무스(hummus)가 있길래 담아서 오랜만에 먹었다. 상큼한 것이 이것도 몸에 좋을 맛이라 자주 손이 갔다. 

 

쌀국수는 조식을 세 번 먹는 동안 첫날만 입에 딱 맞았다. 다른 날은 육수가 바뀌었는지, 첫날과는 냄새부터 다른것이 맛도 다 달랐다. 첫 날 쌀국수는 입에 착 붙어서 두어그릇 가져다 먹었다. 

 

조식 삭슈카조식 삭슈카

개인적으로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조식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단연코 이 계란요리였다. 오믈렛, 스크램블 등등의 기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에그 베네딕트와 삭슈카 등을 주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나의 첫 삭슈카는 이번 여행에 함께한 친구와 이태원의 한 브런치 식당에서 먹었던 건데, 그때와 맛을 비교하자면 이 호텔에서의 삭슈카가 향이 훨씬 강렬했다. 바게뜨를 곁들여 먹으면 좋은데 빵 코너까지 안 가고 그냥 바로 옆에 있던 난 처럼 생긴 빵을 가져와서 곁들여 먹었다. 

 

조식 사진조식 롤조식 디저트

한쪽 코너에 마련되어 있던 롤(roll)을 친구가 가져왔는데, 나는 이 날은 손이 안 가서 안 먹고 다른 날 연어가 들어간 롤이 나올 때만 먹었다. 원래 롤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 동남아 특유의 그 쌀맛과 식감이 좋아서인지, 다른 나라에서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와플과 팬케이크를 둘다 먹어보았는데, 먹어보니 와플이 훨씬 입에 맞아서 다음부터는 와플만 먹었다. 

 

커피는 여러번 리필해서 마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카푸치노와 아이스라떼가 가장 맛있었다.

 

 

Day 2

창가에 앉아서 보는 뷰가 몇년 전에 두바이에서 보던 뷰랑 영 비슷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어색했다. 방콕에서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볼 거라고는 기대도 안했는데, 아침부터 기분이 상당히 상쾌했다.

저 귀여운 핑크 토끼를 전시해놓은 섹션은 요거트 섹션인데,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다. 그리고 주스도 종류가 다양해서 이것 저것 조금씩 다 마셔보았다. 특히 구아바 주스는 잘 마셔보던 게 아니라 여러번 가져다 마셨다. 색깔만 보면 세상 맛 없게 생겼는데, 새콤한 사과를 갈아놓은 맛이었다. 그리고 레몬그라스 주스도 달콤하니 맛있어서 여러번 마셨다. 

작년에 나트랑 여행 때 조식에서 이 콘지(congee)를 여러번 먹었던 터라, 방콕에서도 가져다 먹었다. 아무래도 쌀이 들어가고 죽을 육수로 끓여내니 한국인의 입에도 딱히 안 맞을 메뉴가 아니다. 특히 아침에 이렇게 따뜻한 죽을 먹으면 속에도 부담이 안되다 보니, 나도 여러번 먹게 되었다. 

이 날도 야금야금 과일을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과일도 매일 똑같은 것만 나오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에그베네딕트는 지금도 매일 아침 누가 해주면 꼬박꼬박 먹을 수 있는데, 그럴 재주도 없고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연어 그라브릭스가 뷔페에 준비되어 있어서 이것도 매일 아침 가져다 먹었다. 우리는 빕스 보유국이고, 나는 빕스로 연어를 배운 세대인지라 일단 연어가 보이면 먹어야 하는 법이다. 

조식 샐러드

음식이 정말 다 너무 신선하고 식감이 아삭아삭해서 좋았다. 방콕에서 여러가지 그리운 게 많지만, 아침마다 다양하고 푸짐하게 먹었던 조식도 너무 그립다. 

조식 테라스

바깥 테라스는 흡연 가능구역인지 여러명 들락거리는 것을 보았다. 아침부터 분수까지 틀어주니 애들 데리고 오면 창가에 붙어서 분수 구경 시켜주면, 밥 먹는 시간 좀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조식 쌀국수조식 해시브라운조식 디저트

둘째 날 쌀국수는 국물부터 너무 뽀얀 것이 영 맛이 잘 안 느껴졌다. 뒤에 여러가지 소스를 다 집어넣어보았는데, 정말 맛이 안 살아서 영 못 먹겠다 싶었다. 그리고 인도의 난 처럼 생긴 게 있길래 가져왔는데 안에 스터핑이 채워진 것이 맛도 향도 너무 세고 조금 맵기까지 해서 한입 맛보고 그 뒤로 못 먹었다. 

 

 

 

Day 3

조식 롤 딤섬조식 에그베네딕트조식 팟타이

마지막 조식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잘 안 먹던 롤(roll)도 가져다 먹었는데, 첫날부터 좀 먹을걸 후회가 될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저 작은 새우가 들어간 딤섬도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여러번 가져다먹었다. 셋째 날은 팟타이가 나와서 가져다 먹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밖에서 사서 먹었던 팟타이에 비하면 견줄 맛이 아니었다. 

 

조식 쌀국수

 

개인적으로 정말 쌀국수가 너무 아쉬운 맛이었다. 어느 뷔페를 가도 쌀국수를 정말 좋아해서, 꼭 두 세 대접은 가져다 먹는 편인데 이번엔 영 배불리 못 먹어서 정말 아쉬웠다. 태국 쌀국수가 원래 내 입에 안 맞나 싶기도 했다. 

이 날도 마무리는 와플과 커피로 했는데, 커피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나 더운 나라에서 얼음 가득 넣어서 테이크아웃해봤자 금방 얼음이 다 녹아버리고, 그 시원함이 한국 커피만한 느낌이 안나서 테이크아웃까진 안했다. 

 

이렇게 3박 4일 간 먹었던 차트리움 그랜드 방콕 조식 후기를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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