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드라마 : 프렌즈 시즌 3 에피소드 15,16

1. 프렌즈 시즌 3 에피소드 15-16, Ross와 Rachel의 이별.

 

프렌즈 시즌 3의 에피소드 15와 16은 두 에피소드에 걸쳐서 Ross와 Rachel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을 그리고 있습니다.

먼저 에피소드 15에서 새로운 직장에서 계속 바쁘게 일하는 Rachel과 여자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Ross의 모습이 나옵니다. 둘의 기념일에 로맨틱한 저녁 식사는 커녕 야근을 해야 하는 Rachel의 사무실에 Ross가 picnic basket을 들고 찾아갑니다. Rachel은 회사 업무로 대단히 바쁘기도 하고, 태어나 자신이 처음으로 독립적인 주체가 되어 열정을 쏟아하고 있는 일을 Ross가 그녀만큼 존중해 주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화가 납니다. 하지만 Ross는 끝까지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렇게 계속 바쁘게 일하면서 자신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든 이유가 Mark 때문이냐는 말까지 꺼내고, 로맨틱한 기념일은커녕 되려 말다툼 끝에 그녀와 멀어지게 됩니다.

 

Pheobe는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 항상 통역사를 대동하는 외국인과 데이트를 하게 되면서, 통역사의 데이트 상대로 Monica를 데리고 다 같이 레스토랑에 가게 됩니다. Monica와 통역사가 서로 대화를 나누느라, 정작 Pheobe는 자신의 데이트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고 둘은 흐지부지 관계가 끝납니다.

 

한편 집 근처 프린팅가게에 새로 온 여직원 Chloe에게 반해 Joey와 Chandler는 자꾸 그녀를 보러 가게에 들락거립니다. 

그러면서 한 파티에 초대를 받는데, 하필 Ross가 Rachel과 다투고 나서 이 파티에 가게 됩니다.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Rachel과 다시 잘해보려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녀와 Mark가 함께 있다는 사실에 Ross는 또다시 둘 사이를 오해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이 오해는 Ross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는 데까지 이어지고 맙니다. Ross와 Chloe가 파티에서 키스하는 장면으로 에피소드 15가 끝이 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에피소드 16에서 Rachel과 Ross는 결국 이별을 맞이합니다. 

 

에피소드 시작과 함께 Ross는 지난밤의 실수를 마주하고, Rachel이 다시 관계를 돌리고 싶다는 얘기를 남긴 voicemail을 듣게 됩니다. 지난밤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Rachel은 Ross와 화해를 합니다. 

 

그리고 Ross는 지난밤 일에 대해 Rachel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이 얘기를 듣던 Joey와 Chandler는 절대 말해서 좋을 것이 없으니 비밀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Ross는 동네를 모두 돌아다니며 Rachel이 지난밤 일을 알지 못하게 노력하지만, 결국 Rachel은 타인에게서 어젯밤 일을 듣고 마음에 큰 상처를 받습니다.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 Ross와 Rachel이 이 고비를 어떻게 지나갈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지만, 결국 둘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2. 에피소드 15-16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Pheobe : "Monica, can I talk to you behind my menu please?"

 

에피소드 15에서 Monica가 통역사와 끝없이 대화를 나누느라 정작 Pheobe는 자신의 데이트 상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자, Pheobe가 Monica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잠깐 대화를 나누자고 윗 문장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메뉴를 가벽처럼 세워 그 뒤에서 Monica에게 자신의 할 말을 전하는 Pheobe의 엉뚱함과 재치가 돋보였습니다.

 

 

Rachel : "I think I'm falling in love with you all over again."

 

Ross가 자신의 실수를 Rachel이 다른 사람에게서 듣지 않도록 하려고 하루종일 뛰어다녔다고 말하자, Rachel이 마치 그것이 대단한 사랑의 행위인 줄 아는 듯한 Ross에게 윗 문장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이때 Rachel의 표정과 tone은 정말 그녀가 역할 자체에 푹 빠진 채 연기한다는 것이 느껴져서 기억에 남습니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Jennifer Aniston의 젊은 시절은 감탄 그 자체입니다. 

 

Chandler : "Wax the door shut. We're never leaving ever."

 

Ross와 Rachel이 거실에서 계속 지난밤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통에 나머지 친구들은 모두 Monica의 방에서 나가지도 못한 채 갇히게 됩니다. 그들의 대화가 끝이 없자 Joey와 Chandler가 그냥 밖으로 나가자고 합니다. 그때 Ross가 지난밤 일에 대해서 그녀에게 먼저 말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한 것이 그들의 아이디어였음을 말하고, 곤란해진 Chandler는 때마침 Monica가 새로 구입한 천연 왁스를 이용해서 윗 문장처럼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하며 대꾸합니다.

 

 

그리고 Ross와 Rachel의 이별 장면에서 그들의 헤어짐은 정말 안타깝지만, 당연한 수순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계속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이야기하는 커플의 모습을 보니, 저 역시 남자친구와 연애하던 시절에 밤늦도록 힘든 이야기를 나눴던 때도 기억이 나서 더욱 안타깝고 공감이 됐습니다. 

 

이렇게 안타까운 결말로 에피소드 15와 16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번에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