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렌즈 시즌 3 에피소드 12, 질투에 눈이 먼 Ross.
이번 에피소드는 Rachel이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는 첫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Ross는 Rachel의 새로운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Mark가 신경 쓰이고, 질투심 때문에 자꾸 Rachel의 사무실에 갖은 선물을 보내며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합니다. 결국 Rachel의 사무실에 중창단(quartet)을 보내기까지 하고, 질투심으로 그녀의 사무실에 들러 크나큰 오해를 하고, 이것으로 Rachel과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결국 Rachel이 서로 사랑하고 믿는 사이에 질투는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며 다시 관계를 돈독히 하지만, 그녀 역시 하필 스트리퍼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playdate를 하러 간다는 Ross에게 질투를 숨기지 못합니다.
Monica는 그녀가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Julio라는 남자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가 직접 지었다는 시(poetry)를 선물로 받습니다.
그 글의 제목이 'Empty vase'인데 겉은 아름답지만 속은 비었다는 내용이고, Monica가 내용에 대해 따지자 그는 그 시(poetry)는 그녀를 생각하며 지은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실은 그 글은 모든 미국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으로 사실상 그녀 역시 비판의 대상임을 돌려 말한데다, 심지어 Julio는 레스토랑의 다른 여자 직원에게도 추파를 던집니다. Monica는 Julio에게 직접 나서서 그를 비난하지 않고, Ross가 Rachel의 사무실에 보냈던 중창단(quarter)을 레스토랑으로 불러, Julio를 망신주는 것으로 에피소드를 마무리합니다.
2. 에피소드 12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Ross : "You're not supposed to start with her."
Rachel이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하는 날이라 여러모로 긴장되어 있는데, Chandler가 그녀에게 말장난을 하자 Ross가 윗 문장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직접적으로 놀리지 말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평소 말장난하며 놀리는 것을 좋아하는 Chandler에게 아직 사무실에 출근도 하지 않은 그녀가 너의 말장난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Ross : "Ross of Ross and Rachel."
Rachel의 사무실에 Ross가 전화를 걸었는데, 하필 이 전화를 그가 견제하는 Mark가 받습니다. Mark가 전화를 대신 받아서 Ross의 소속을 묻자, Ross가 "Ross of Ross and Rachel"이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Ross의 머릿속은 Rachel로 가득차 있나 봅니다.
이 뒤에도 이 에피소드에서는 Ross가 계속 Mark에 대한 질투로 가득 차 Chandler와 Joey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게 됩니다. 이때, Joey가 Ross가 힘든 연애관계를 보낼 때 말하는 특유의 "Hi."를 흉내 내고, 그 뒤에 Ross가 칭얼댈 법한 대사를 얘기합니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보고 다소 충격을 받은 듯한 Ross에게 Chandler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고 Rachel과 통화를 마친 Ross는 그녀에게 상냥하고 다정하게 통화를 마치고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화가 난 채로 수화기를 마구 내리칩니다. 하지만 Rachel이 아직 전화를 끊기 전이었고 그녀에게 다른 곳에 전화를 거는 중이었다고 변명합니다. 그의 질투는 다분히 1차원적으로 표출이 되는 것 역시 Ross의 캐릭터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Chandler : "He paints quiet a picture, doesn't he?"
이 장면에서 Ross를 흉내 내는 Joey도 재밌지만, 윗 문장이 한국에서 흔하게 쓰는 말과 nuance가 다소 비슷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흔히 한국에서는 어떠한 상황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거나 무언가 실현이 되었을 때 '큰 그림을 그린다.'라는 말을 쓰는데, 미국드라마에서도 'paint a picture'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고 언어를 그대로 직역한 것 같아 매우 놀라웠습니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드라마 프렌즈로 영어공부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Ross가 Rachel의 사무실에 중창단(quartet)을 보내고, 이 때문에 서로 말다툼을 하는 장면에서 Ross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 장면에서만큼은 Ross가 정말 Rachel을 진심으로 배려하지 못하고, 다분히 이기적이었다고 느껴졌습니다.
여기까지 프렌즈 시즌 3 에피소드 12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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