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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American tv shows

해외드라마 :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23-24

by 미스오디너리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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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23-24, 드디어 끝인 줄 알았으나 다시 시작이로다.

 

이번 에피소드 23과 24는 런던에서 치르는 Ross의 결혼식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Rachel은 Ross의 결혼식에 가지 않기로 하고, 만삭의 Pheobe와 함께 뉴욕에 남기로 하여, 그 둘을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시끌벅적하게 준비를 마치고 런던으로 떠납니다. 

 

Joey는 런던을 둘러보며 관람에 푹 빠지고, Chandler는 그와 함께 다니지만 영 관광에는 시큰둥합니다.

이때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있던 시절이 아니기에 정말 종이로 프린팅 한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아다녀야 했습니다. 저 역시 대학생이 되고 떠났던 유럽여행에서 여행책자와 지도를 펼쳐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 둘은 런던의 노점상에서 모자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는데, 결국 Joey는 관광객만이 살 법한 영국의 국기가 그려진 커다란 모자를 사고, Chandler는 그와 다니는 것이 창피하다며 혼자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호텔방에서 다시 만나 결국 화해하긴 합니다.

 

Ross와 Emily, Monica는 결혼식을 앞두고 미리 결혼식장에 가보는데, 결혼식이 열릴 건물이 예정보다 일찍 철거를 시작하여 이미 건물의 일부가 공사 중인 것을 알게 됩니다. Emily는 자신이 오랜 시간 꿈꿔왔던 결혼식이기에 결혼식을 미루자고 하지만, Ross는 결혼식에 드는 비용과 이미 런던까지 온 손님들을 생각해서 절대 안 될 일이라고 얘기하며 서로 기분이 상하고 맙니다. 하지만 결국 Ross는 Emily에게 결혼식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닫고, 이미 철거가 시작된 빌딩이라도 로맨틱하게 꾸민 뒤 결혼하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Pheobe와 함께 뉴욕에 남은 Rachel은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기가 아직도 Ross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Pheobe가 강력하게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Rachel은 자신의 진심을 꼭 전해야겠다며, 갑작스레 런던으로 떠납니다. 결혼식을 앞둔 전 남자친구에게 굳이 이 시점에 자신의 마음을 전해야만 하는 것이 바로 드라마의 전개상 필수요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에피소드 23의 내용이었습니다. 

 

드디어 에피소드 24에서는 Ross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결혼식이 열리기도 전에 Emily와 Ross의 양측 부모는 결혼식 비용 문제로 계속 다툽니다. 비단 한국에서만 결혼식 비용이 양가 부모의 부담이자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맞춰 등장한 Rachel은 막상 Ross의 얼굴을 마주하자, 자기가 하려고 했던 말은 모두 마음속에 묻어둡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Ross의 결혼식에서 주례의 말에 맞춰 식을 진행하던 중, Ross는 Emily가 아닌 Rachel의 이름을 부르고 맙니다. 당황한 주례가 계속해도 되겠냐고 신부에게 물으며 에피소드 24가 끝이 납니다. 

 

friends season 4 episode 24, imdb.com

사실 이 에피소드에서 Ross가 Rachel의 이름을 부른 것보다 더 큰 임팩트가 있던 사건은 바로 Chandler와 Monica가 하룻밤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이 둘이 친구사이를 넘어 연인으로 갈지 그 기로에 선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리고 앞부분에 전혀 이 둘이 하룻밤을 보낼 것이라는 암시가 하나도 없었기에, Chandler가 자고 일어난 침대에서 Monica가 나왔을 때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2. 에피소드 23-24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Friends season 4 episode 23, globe.com.ph

 

이번 두 에피소드에서도 카메오로 등장한 사람들을 주목해 봐야 합니다. 

 

Chandler와 Joey가 만난 노점상의 주인은 바로 'Richard Branson'으로, 이 사람은 영국에서 기사작위까지 받은 큰 기업체의 회장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연기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 삶이 참 다채로운 듯합니다. 

 

그리고 Rachel이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계속 그녀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며 그녀와 대립구도에 있는 손님은 배우 'Hugh Laurie'로, 한국인들에게는 '닥터 하우스'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그의 젊은 시절을 보니 느낌이 상당히 색다르기도 했습니다.

 

시즌 4의 막바지에 다다르니 Pheobe가 만삭에 가까워지면서 정말 배가 엄청 나오는데, 저 역시 두 아이를 출산한 엄마이기에 배우 Lisa Kudrow가 실제 만삭의 임산부 몸으로 연기까지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에피소드들을 봤습니다. 

 

이번 두 에피소드에서는 Ross와 Rachel의 관계가 또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Chandler와 Monica가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이렇게 프렌즈 시즌 4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음번에 다른 에피소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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