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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American tv shows

해외드라마 :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20

by 미스오디너리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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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20, 그녀들의 웨딩드레스 

friends season 4 episode 20, imdb.com

 

이번 에피소드 20에서는 Joey의 코골이 때문에 Chandler와 그가 수면클리닉에 가면서 생기는 일, Ross의 새 결혼소식, Rachel과 Joshua의 관계 정리, 그리고 Monica와 Pheobe가 웨딩드레스에 빠지게 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Joey가 코 고는 소리 때문에 계속 잠을 설치는 Chandler는 그를 데리고 수면클리닉에 갑니다. 수면클리닉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하루동안 잠을 못 잔 Joey는 클리닉에 가서 아리따운 여성을 앞에 두고도 말을 걸지 못하고 그냥 잠들어버립니다. 그 사이에 Chandler가 그녀에게 말을 걸고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 자면서 말을 하는 탓에 수면클리닉에 왔다는 그녀와 데이트하고 잠든 Chandler는 자신의 품에서 잠든 그녀가 갑자기 수면 중에 괴성을 지르는 것을 보고 놀라서 헤어집니다. 

 

그리고 Ross와 Emily가 약혼을 하고, Ross는 Rachel과 지난 소회를 이야기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이야기를 하다가 마치 Ross가 자기 먼저 둘의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결혼을 하게 되며, Rachel만 제자리에 남겨진 듯한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그러자 울컥한 Rachel은 Joshua와의 관계를 많이 과장해서 이야기해버리고 맙니다. 하필 Ross가 두 커플이 함께 만나 저녁을 먹자고 제안하고, Rachel은 어쩔 수 없이 더블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Rachel은 Ross가 약혼하고 한참 있다가 결혼이 흐지부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Ross가 갑자기 4주 후에 Emily와 결혼한다고 밝히면서 Rachel은 급하게 Joshua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하지만 Joshua는 아직 전부 인과의 이혼도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자신과 네 번 밖에 만나지 않은 Rachel에게 거절의 뜻을 밝힙니다.

 

한편 오빠인 Ross가 Emily의 웨딩드레스를 Monica에게 대신 픽업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Monica는 웨딩드레스 샵에 들렸다가 자신을 예비 신부처럼 대하는 가게 직원이 한번 입어보라고 권하는 말에 거절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봅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갔던 Pheobe와 Monica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데 빠져들게 됩니다. 집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어딘가 특별해지는 기분에 사로잡혀 웨딩드레스 입는 것을 즐기게 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후반부에 Rachel이 친구들 앞에서 Ross와 자신이 실은 언젠가는 결국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어 상심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며 슬퍼하자 Monica, Pheobe는 그녀에게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것을 권합니다. 셋이서 웨딩드레스를 하나씩 입고 소파에 앉아 노닥거리는 장면은 언제 다시 봐도 사랑스럽습니다. 

하필 이때 Joshua가 Rachel과 이야기하러 그녀의 집을 찾아오는데, 그녀는 Chandler일 줄 알고 문을 열며 "I do."라고 장난치듯 말하며 문을 엽니다. Joshua는 마치 Rachel이 결혼에 아주 미친 여자인 것처럼 겁먹은 표정으로 그대로 달아나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됩니다. 

 

2. 에피소드 20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Gunther : "You don't need to fill these silences."

 

Joey의 코골이 때문에 잠을 설친 Chandler가 카페에서 계속 커피를 리필하는데, 이때 커피를 부어주는 Gunther에게 말을 걸자 그가 Chandler에게 굳이 어색하게 말 걸 필요 없다는 말을 저 윗 대사처럼 얘기합니다. 

 

Ross가 Central Perk cafe에 모여있는 친구들을 찾아와 Rachel이 어디 있는지 묻는 장면에서, Monica가 질렸다는 듯이 아마도 위에서 절대 설거지도 안 하면서 있을 거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자기도 절대 설거지 안 할 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집에 가면 바로 설거지할 것이라고 포기하듯 말하는 말투가 상당히 '모니카스럽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Monica가 Emily의 드레스를 찾아와 자신의 집에 걸어두고는 부엌에서 설거지를 합니다. 

그녀가 접시를 닦으며 Rachel이 설거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평을 혼자 토로하다가, 드레스를 보고는 잠시 멈칫합니다. 그리고는 드레스를 입고 마치 자신의 결혼식에 찾아온 하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늉을 하며 노는데, Pheobe가 찾아오고 그녀 역시 웨딩드레스를 입고 들어서며 서로를 가리키며 놀라는 장면은 정말 에피소드의 소재가 참 기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Chandler : "What are you in for?"

Marjorie : "I talk in my sleep."

Chandler : "What a coincidence. I listen in my sleep."

 

Joey를 데리고 간 수면클리닉에서 Chandler는 Marjorie라는 여성을 만나고, 그녀에게 왜 왔는지를 묻습니다. 이때 왜 왔는지 물을 때 'be in for"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잘 때 말을 한다고 하자, Chandler는 또 재치 있게 받아칩니다. 

 

"on-again, off-again"

 

Rachel이 Ross와 자신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쓴 표현입니다. 관계가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사이를 뜻하는 표현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Chandler가 찾아온 줄 알고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로 Rachel이 "I do."라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장난스럽게 문을 여는 그녀와 질색하는 표정의 Joshua의 대비와 뛰쳐나가는 그의 뒷모습에 대고 "Joshua"라고 부르는 Rachel의 입모양이 프렌즈와 같은 짧고 재미있는 tv show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이렇게 에피소드 20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번에 다른 에피소드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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