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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American tv shows

해외드라마 :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14

by 미스오디너리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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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14, 헤어짐을 이겨내는 법.

 

이번 에피소드 14에서는 크게 세 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이별을 극복해 나가는 Chandler의 이야기입니다.

Kathy와 헤어진 뒤 Chandler는 자신만의 이별의 극복 3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는 sweatpants를 입고 소파에 파묻혀 있다가 2단계에 친구들과 스트립클럽에 가서 술을 마시고, 3단계에서는 새로운 연인을 만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으로 이별을 극복합니다. 

1단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Chandler가 드디어 2단계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하필 Joey와 Ross가 자리를 비운 탓에 Monica, Rachel, Pheobe 세 여자친구가 그와 함께 스트립 클럽에 가게 됩니다. 그녀들은 그럴 도와주려고 같이 갔지만 Chandler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었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그를 소파에 앉혀두고 그녀들은 만일 자신이 여성을 좋아한다면 누구와 함께 데이트할지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Chandler는 순식간에 3단계로 건너뛰며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Ross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Rachel이 Joshua와 잘해보려다가 되려 Ross에게 Emily라는 새 여자친구를 만들어준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Rachel의 직장 상사는 자신의 조카 Emily가 런던에서 뉴욕으로 오는데, 함께 오페라에 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Rachel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Rachel은 함께 가겠다고 대답을 해놓고는 자신이 요즘 푹 빠진 Joshua가 자신이 투자한 클럽 오프닝파티에 초대하자, 약속을 이중으로 잡아버립니다. 난처해진 Rachel은 친구들에게 Emily와 함께 오페라에 대신 가 줄 것을 부탁해 보지만 모두 사정상 갈 수가 없고, 결국 남은 사람은 Ross 뿐입니다. 자신과 사랑했던 사이인 Ross에게 자신이 데이트하기 위해 처음 보는 여자와 오페라에 가 달라는 것을 부탁하고, Ross는 절대 안 될 것처럼 얘기하다가 결국 그녀의 부탁에 응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첫인상이 아주 고약했던 Emily는 Ross의 새 여자친구가 되어 급작스럽게 Vermont까지 함께 갔다가 며칠을 보내고 돌아옵니다. Rachel은 새 연인을 만나 즐거워하는 Ross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편치 않고, 이렇게 그녀는 Ross를 완전하게 잊은 것은 아닌가 봅니다. 

 

세 번째는 Joey가 아버지와 낚시여행을 다녀오며 샤워도 하지 않고 악취를 풍기며 촬영장에 가서 생긴 이야기들입니다. 

Joey는 며칠간 낚시를 다녀오면서 한 번도 샤워를 하지 못해서 엄청난 악취를 풍기며 집에 도착합니다. 너무 피곤했던 탓에 그는 샤워를 하기도 전에 그냥 잠이 들어버리고, 심지어 다음 날 촬영에 늦을 뻔합니다. 샤워할 틈도 없던 탓에 그는 그대로 집을 나서서 촬영장까지 그냥 달립니다. 그런데 그 촬영장에서 주연 배우의 역할을 맡은 Charlton Heston의 대기실에 샤워실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Joey는 몰래 들어가 샤워를 하기까지 합니다. 결국 Charlton Heston에게 들킨 Joey는 절대 다른 배우의 대기실에 들어가 몰래 샤워실을 쓰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고 나옵니다. 

 

 

2. 에피소드 14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Chandler는 진심으로 좋아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이별의 슬픔에 빠져, 계속 sweatpants만 입고 소파에 파묻혀 일어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때 친구들이 그가 앉은 소파를 둘러싸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이때 극 중 캐릭터들의 나이대가 모두 2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친구들끼리 모여있을 땐 나이 상관없이 어른의 모습 안에 있는 소년, 소녀들을 그린 것 같았습니다.

 

Friends season 4 episode 14, imdb.com

 

Rachel : "Hey, slow down. No, keep moving."

 

Joey가 엄청난 악취를 풍기며 Rachel의 옆을 부딪힐 듯이 달려 지나가자, 그녀는 조심하라고 말하다가 그의 체취를 맡고는 바로 어서 지나가라고 말을 바꿉니다. 단순히 말만 바꾸는 게 아니라 표정도 변하는데, 보면 볼수록 Jennifer Aniston이 예쁘기만 해서 인기를 얻은 게 아니라, 연기도 참 잘했기에 인기가 많았구나 깨닫게 됩니다.

 

Pheobe : "That's short for Pheobe? I thought that's just what we called each other"

 

지난밤 Joshua와 잘해보려던 Rachel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속상해하는 그녀를 보고, Pheobe가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Pheebs"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Rachel이 그건 너의 이름이지 않느냐고 되묻자, Pheobe가 그동안 자기 이름을 줄여서 말한 게 아니라 그냥 서로 부를 때 쓰는 말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Rachel : "You know, could you just for once not remember every little thing?"

 

너무 세세한 것까지 다 기억하는 Monica 때문에 자신이 불리해지자 Rachel이 부디 좀 잊어주면 안 되겠느냐고 말합니다. 저도 주변에 지나간 일도 세세하게 다 기억하는 친구가 있어서, Rachel의 저 대사가 너무 공감되어 적어보았습니다.

 

lost cause

 

여자친구들과 함께 스트립 클럽에 다녀온 뒤 Chandler가 자신의 이별 극복 2단계가 완전히 실패였다고 이야기하면서 'lost cause'라는 단어를 씁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를 기반으로 생각하기에는 fail이라는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았기에, 꼭 다음에 이렇게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lost cause'를 적어보았습니다.

 

Chandler : "You're gonna have plenty of chances, okay? There are thousands women out there who are just waiting for screwing me over."

 

자신과 같이 스트립 클럽에 가지 않은 Chandler때문에 Joey가 너무 아쉬워하자, 그를 달래느라 Chandler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무슨 일인지 이 대사에 바로 수긍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Joey의 표정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프렌즈 시즌 4 에피소드 14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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