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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American tv shows

해외 드라마 :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8

by 미스오디너리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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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8, 남자와 여자의 차이.

프렌즈 시즌2의 에피소드 8의 오프닝에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남자와 여자의 수많은 차이점 중 하나를 매우 효과적으로 보여줍니다. 

 

지난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kiss를 나눈 Ross와 Rachel은 각자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나눕니다. 

먼저 Rachel과 girl-friends는 다 같이 둘러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every detail을 공유하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심하게 반응해 줍니다. 여자들이 서로 긴긴 대화를 주고받는 것과는 달리 Ross와 boy-friends는 피자를 나눠 먹으며, Joey가 문장도 아닌 단 두 단어만으로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대화의 양상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줍니다.

 

Ross : And then I kissed her. 

Joey : Tongue?

Ross : Yeah.

Joey : Cool.

 

이렇게 말입니다.

 

프렌즈 시즌2 에피소드 8, 출처 : bustle.com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8 , 출처 : bustle.com

에피소드 8에서는 Ross가 Julie와 Rachel을 두고 그가 누구와 함께 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이 와중에 새로운 컴퓨터를 구매한 Chandler가 친구들 앞에서 당시 고성능이었던 컴퓨터를 자랑하지만, 컴퓨터의 고성능에 비해 그가 컴퓨터로 할 일들은 고작 게임과 같이 간단한 것뿐이었습니다. 이런 Chandler의 모습이 제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서 상당히 러블리해 보였습니다. 제 남편 역시 고성능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패드 등을 구매하지만 그가 하는 거라고는 동영상 찾아보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고성능의 컴퓨터로 Ross가 Julie와 Rachel을 두고 "Pros & cons list"를 만들었다가, 이것을 Rachel에게 들키면서 둘의 관계가 틀어지게 됩니다. 결국 또 이후로 몇 에피소드 동안 둘은 커플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너무 아쉬운 에피소드였습니다. 드디어 사랑스러운 커플이 되어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기대를 또 접어둬야 했기에 이 둘의 관계의 측면에서는 스토리가 다소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신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이 에피소드에 활력을 불어넣어 재미를 안겨줍니다.

 

Pheobe는 그녀의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smelly cat 노래를 스튜디오에서 녹음도 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항상 Pheobe 혼자 부르던 노래를 여러 명의 코러스와 함께 부르는데 어려움을 겪고, 결국 그녀가 아닌 다른 singer가 노래를 불러 목소리를 입혀서 발매합니다. 이것을 Central Perk cafe에 모여 친구들과 다 같이 듣는데, 그녀만 이걸 알아채지 못하고 자신의 목소리가 이렇게나 훌륭했냐고 신이 나서 얘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Monica는 구직활동을 다시 시작합니다.

초콜릿류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그 제품을 활용해서 여러 레시피를 만들어보지만 결국 제품이 FDA 승인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에피소드의 마지막에서는 그녀가 다시 같은 회사에 방문해서 또 다른 이상한 신제품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옵니다. 피스타치오가 아닌 fish-tachios라는 제품을 만들었다는데, 이 역시 내용물의 성분이 상당히 의심되는 제품인지라 결국 Monica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직업을 구하지 못하고 마무리됩니다. 

 

2.  에피소드 8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Pheobe : Monica, get the wine and unplug the phone.

 

Rachel이 지난밤 Ross와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니, Pheobe가 Monica에게 전화선까지 뽑아버리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과장된 듯한 농담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런 대사들을 전혀 과하지 않다는 듯이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Pheobe의 표정과 말투가 그녀의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Pheobe : No offense, but that sounds nothing like her.

 

Julie를 흉내 내는 Rachel에게 단호하게 하나도 똑같지 않다고 말하는 Pheobe의 말을 들으며, 영어로 직설적으로 말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두었습니다. 

 

Monica : You'd be a great person to have around the day after an emergency.

 

이미 지나간 일을 두고 후회하며 대안을 생각해 내는 Chandler에게 Monica가 이렇게 말합니다. 프렌즈의 대사를 들여다보면 영어는 내용이 직접적일수록 재치 있게 둘러서 말할 수 있는 표현이 참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Pheobe : Listen, by the way, good luck in your next life as a dung beetle.

 

이번 에피소드에서 Rachel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했던 pros & cons list가 사실은 Chandler의 아이디어였다는 것을 알고, Pheobe가 karma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Chanlder에게 저렇게 말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유독 Pheobe의 대사가 저의 favorite lines에 많이 기록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이번 에피소드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바로 Ross가 Julie와 헤어지고 왔다는 이야기를 Rachel에게 할 때입니다. 

Ross가 주저하며 말을 못 하고 있을 때 그 앞에 앉아 있던 Joey의 눈빛과 표정, 입꼬리마저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그리고는 Chandler와 함께 romance movie를 보는 것처럼 반응하는데, 이때의 둘의 연기도 역시 장난꾸러기 같은 포인트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8을 마무리하고, 다음 글에서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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