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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HOWS/American tv shows

해외드라마 :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13

by 미스오디너리 202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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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렌즈 시즌 2 에피소드 13, 카메오 대거 등장으로 풍요로운 이야기.

 

이번 에피소드는 크게 세 개의 이야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Chandler의 그녀 Julia Roberts가 Susie Moss 역할로 등장합니다. 어릴 때 Chandler가 많은 학생들 앞에서 Susie의 치마를 들추었고 그녀는 이걸 기억해두고 있다가 우연히 그를 마주치자 데이트 신청하는 척 그를 속인 뒤, 결국 그 역시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합니다. 한 때 실제로 배우 Matthew Perry와 Julia Roberts가 연인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둘의 모습이 하나의 카메라 앵글에 담겨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고 신나지만, 조금은 가슴이 아련하기도 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Julia Roberts & Matthew Perry in Friends. 출처 : imdb.com
출처 : imdb.com

 

두 번째, 한 moviestar과의 데이트를 두고 Rachel과 Monica가 말다툼을 시작하여 결국 몸싸움까지 벌이게 됩니다. 무려 두 번이나 싸우는데, 이때마다 Pheobe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셋 중 가장 키가 큰 Pheobe가 이 둘의 귀를 하나씩 붙들고 중재시키는 장면에서는, 마치 그녀가 세 자매 중 가장 큰 언니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싸우는 장면에서 Monica와 Rachel 역시 연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생동적으로 다툽니다. 그리고 이 다툼의 이유나 다름없는 moviestar 역할에는 Jean-claude Van Damme이 등장합니다. 역시나 젊은 시절의 그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프렌즈 시즌2 에피소드 13, 출처 : imdb.com
프렌즈 시즌2 에피소드 13. 출처 : imdb.com

세 번째, 한 때 Ross의 반려동물이었던 원숭이 Marcel과의 스토리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모두 이 에피소드의 마지막을 보며 가슴이 아팠을 것입니다. 저 역시 14년 동안 강아지 한 마리를 키웠기 때문에, 오랜만에 Marcel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고 다시 그와 헤어져야 하는 Ross의 모습이 꼭 드라마에서만 있을 법한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에피소드 13은 카메오가 대거 등장하면서 이야기 전체를 풍요롭게 만들어줬습니다. 

 

2. 에피소드 13에서 favorite lines & scenes 

Susie : "I hate actors."

 

이번 에피소드에서 makeup artist인 Susie 역할을 맡은 실제 영화배우 Julia Roberts의 대사입니다. 실제로는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스타가 된 그녀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반대로 배우를 위해 일하는 직업으로 나오면서 배우가 싫다는 대사를 실감 나게 말합니다. 그녀의 미모뿐만 아니라 목소리의 톤에 또 반하게 되는 대사인 데다 실제와는 대비되는 말이기에 재미도 있었습니다.

 

Chandler : "You're swell."

 

Chandler와 Susie가 데이트하던 중에 그의 입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맥락의 nuance로는 뭔가 그녀를 치켜세우는 말인 듯했으나, 정확히 알고 싶어 googling 해보았더니, 'great'라는 뜻을 지닌 말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대사를 말할 때 Chandler의 표정과 입모양이 상당히 우스꽝스럽습니다. 

 

Susie : "What do you mean what do I mean?"

 

Susie가 화장실에서 Chandler를 곤란하게 만들고는 그가 4학년 때 자신을 망신 준 것에 대한 payback이라고 하며 떠나려고 하자, Chandler가 무슨 뜻이냐고 묻는 말에 저렇게 대답합니다. 이때 Julia Roberts의 몸짓과 tone에서 주는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너 때문에 나는 오랫동안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으니 너도 그만큼 망신을 당해보라는 대답을 이어서 하는데, 요즘 한국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학교폭력 관련 드라마가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기에 동일선상에서 조금 더 Susie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프렌즈 드라마는 볼 때마다 영어로는 단순해 보이는 단어와 문장일지라도, native speaker들이 쓰는 장면을 반복해서 보고 듣다 보면 조금 더 친근하게 영어를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 상당합니다.

 

이렇게 프렌즈 시즌2의 에피소드 13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다음번에 다른 에피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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