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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해외여행

5살 2살 아이랑 7박 8일 나트랑 #2 알마리조트 알마마트,조식,아틀란티스

by 미스오디너리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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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리조트 아틀란티스 레스토랑

 

5살,2살 아이랑 7박 8일 in 나트랑 알마리조트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극찬을 퍼부었던 알마 리조트(Alma Resort)의 부대시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정말 유용했던 리조트 내에있던 알마마트 (Alma mart), 조식을 먹으러 다녔던 알마 가든(Alma Garden), 해변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었던 아틀란티스 레스토랑(Atlantis restaurant)를 리뷰해본다.

 

알마마트 (Alma Mart)

제일 먼저 내가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가장 큰 덕을 봤던 알마 마트를 리뷰해본다. 

평소 계획적이지도 않고 꼼꼼하지도 않은데, 심지어 본인은 손이 큰지 알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내가 짐을 싸면 벌어지는 여러가지의 대참사(!)를 이번에 다 겪었다. 아이들 과자는 집에서 인천공항 오는 내에 이미 다 먹었고, 둘째 에프리의 우유와 기저귀는 중간에 동나서 마트 문턱을 수차례 들락거렸다. 

알마마트알마마트

알마마트는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는 대각선으로 정 반대에 위치해서 버기카를 꼭 불러서 갔다. 오후 다섯시 근처만 되도 해가 져서 볕은 뜨겁지 않았지만 동남아 특유의 습한 더위가 남아 있었다. 아이들이랑 마트를 참 자주 오가면서 사진도 많이 남겼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야..

 
알마 마트알마마트
 
 

마트 앞에 자리가 많아서 이것저것 사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놀면 좋은데, 여기는 벌레며 모기가 좀 있어서 아쉽게도 앉아서 놀진 못했다.

알마마트 한국음료
 
마트에 들어가면 정말 한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곳인가 싶을정도로 한국 제품이 많았다. 일단 여러종류의 라면과 레토르트 식품이 그득그득했다. 이 많은 레토르트 중에 햇반은 없었는데 아마도 룸서비스로 밥은 시켜서 먹을 수 있으니 마트에 들여놓지 않은 것 같았다. 우리는 한국에서 챙겨간 게 있어서 나중에 시부모님이 한국음식 찾으실 때 한번씩 드시기도 했고, 우리도 삼시세끼 다 나가서 사먹거나 룸서비스로 해결하기 피곤한 날은 방에서 가져간 레토르트 음식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기념품으로 지세븐 커피도 여기서 사도 되고, 스노쿨링 장비며 모래놀이 장난감 등도 다 있어서 한국에서 힘들게 챙겨가지 않아도 될법하다. 우리집 아이들은 아무것도 없이 그냥 모래밭에서 다같이 손으로 이것저것 파면서 잘 놀긴 했다. 
진주 쌀과자

 
 이 쌀과자가 이맘때 우리 에프리가 먹을 수 있는 과자에 가장 근접한 맛이어서, 알마마트에서 정말 여러개 사다 먹었다. 거실 테이블 위에 두면 파브르랑 에프리랑 둘이서 오며가며 알아서 뜯어서 와구와구 먹고 그랬다. 한국에서 가져간 과자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동나서 에프리 달랠 만한 쌀과자가 없어 당황스러웠는데, 정말 이 과자 덕을 많이 봤다. 
알마마트 망고알마마트 영수증베트남 비나밀크
 이렇게나 신선하고 통실통실한 망고가 한국 돈으로 1300원정도밖에 안하는데, 안 먹으면 정말 손해아닌가? 그리고 마트가 아이들이 노는 수영장이랑 가까워서, 물놀이 하다가 마트에서 간식 사와서 많이 먹었다. 
그리고 에프리 주려고 샀던 우유였는데, 마셔보니 너무 달큰해서 결국 엄마가 다 먹었던 비나밀크... 이거 사고 나서부터 음료 살 때 성분표를 정말 열심히 들여다봤다는 후기.
 
 
알마마트 에프리

 

카트 안에 안 타고 제 발로 종종 걸어서 마트에 들어간 것이 얼마나 신이 났을까? 에프리가 이맘 때 마트만 가면 이것저것 꺼내보고 옮겨놓고 쌓아보고 아주 신이 났다. 마치 사도 되냐는 듯이 쳐다보는 게 너무 귀여워.... 진짜 둘째는 사랑이다. 

 

알마가든 (Alma Garden)

 

 

알마리조트 버기카

아침 먹으러 알마가든으로 가는 길에 버기카를 타고 바람을 느끼던 우리 파브르 <3

우리집은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먹거리를 찾아대서, 정말 일어나면 대-충 준비해서 부지런히 나가야한다. 

알마가든

여기가 바로 알마가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사람들이 북적북적댔는데, 예상외로 한국인보다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도 우리가 여행갔던 시기에는 막 하늘길이 다시 열리던 시기라서 한국인들이 별로 없었던 듯하다. 어쩌다 이야기하다 보니 하노이, 호치민에서 왔다는 현지인들을 참 많이 만났다. 

 

조식 다 먹고 나오면 각자의 숙소나 목적지로 가려고 버기카를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알마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버기카의 수가 상당해서 버기카를 오래 기다렸던 적은 없어서 이 부분도 정말 편했다. 

알마가든알마가든 창가자리

자리가 정말 많고 넓은데 그만큼 사람도 가득차서 정말 투숙객이 많았나보다. 우리는 파브르가 저 창가 자리를 좋아해서 저 자리에 정말 많이 앉았다.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아기 하이체어도 가져다 주고, 식기도 가져다 주는데 아기용 접시는 없다. 

 
알마가든 메뉴알마가든 디저트
알마가든 쌀국수알마가든 라이브섹션
 
그쌀국수 코너는 매일매일 육수와 고명, 그리고 면도 한번씩 바뀌는데 매번 입에 잘 맞아서 조식으로만 두세그릇씩 가져다가 먹었다. 그리고 이때 처음 알았는데, 현지인들이 다들 국수를 받고 나서 그 자리에서 바로 손으로 라임을 집어서 국수 그릇에 즙을 내고 그릇 하나에 다들 툭툭 버리고 갔다. 
 
처음에는 이걸 보고 왜 손으로 집나 찝찝하고 그랬는데, 며칠 내리 그 모습을 보니 이게 현지 사람들이 원래 먹는 방식인가보다 하고 익숙해졌다. 
알마가든 페스츄리알마가든 뷔페
 
 
알마가든 떡볶이알마가든 김밥

그리고 정말 놀랠노였던 떡볶이 메뉴! 가끔 해외에서 김밥은 종종 봤는데, 떡볶이는 정말 처음 봤다. 심지어 맛있기까지 했다..

알마가든 뷔페

그리고 코리안 코너가 있어서 한국에서 사먹는 맛에 딱 들어맞는 건 아니어도, 어느정도 현지 음식에 질렸을 때 조식으로 개운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질리지 않는 열대과일. 용과랑 수박은 정말 배가 터지도록 가져다가 먹었다.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수박을 정말 많이 가져다먹었다.

그리고 길가에서 볼법한 카트에 가득한 현지음식들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가져다 먹는데, 향이 어째 나한테는 잘 안 맞아서 한번도 먹어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베트남 커피를 타서 마실 수 있게 연유랑 커피, 얼음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옆에는 미리 만들어둔 베트남 스타일의 커피가 한가득 놓여있는데, 내 취향대로 한번 타서 마셔보려고 했다가 줄줄이 실패해서 나중엔 그냥 미리 만들어둔 걸 가져다 마셨다. 

 

알마가든 congee알마가든 조식
알마가든 쌀국수알마가든 커피
 
알마가든 과일알마가든 조식
 
알마가든 조식알마가든 쌀국수
사진 모아놓고 보니 정말 쌀국수를 어마어마하게 가져다 먹었네. 거의 일주일 가까이 이 리조트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맛이며 종류며 다 충분해서 아이들도 아침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알마가든 파브르알마가든 에프리

무엇보다 우리집 둘째 에프리가 15개월 밖에 안되서 이것저것 잘 먹을지, 탈은 안 날지 좀 걱정했는데 이 여행에서 우리집 아이들이 동남아에 참 잘 맞나보다 하고 생각했네? 알고보니 엄청난 먹보였던 우리집 둘째.. 이것저것 가져다주면 와구와구 엄청 먹어대서 거의 한시간 가까이 저 하이체어에 얌전히 앉아서 주는 족족 다 잘 받아먹었다. 

 
 
 

아틀란티스 (Atlantis Restaurant)

 

 

아틀란티스 레스토랑아틀란티스 레스토랑아틀란티스 레스토랑
 
아틀란티스 레스토랑은 알마리조트에서 해변가에 위치한 유일한 레스토랑인데, 미리 예약하면 바닷가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미리 예약해서 기분내는 걸 추천한다. 
 
아틀란티스 레스토랑 수족관아틀란티스 쉐프

나랑 오빠랑 둘이 가서 물고기 설명도 들어가면서 무슨 요리를 먹을지 미리 시간이랑 다 예약도 했다. 그리고 쉐프 사진을 다 벽에 걸어두니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신뢰도가 마구마구 상승했다.

 
아틀란티스 키즈메뉴

그리고 이 레스토랑에는 키즈메뉴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 동반해서도 먹거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먹어보니 치킨 볶음면은 너무 짜서 아이들 먹기에는 영 별로였고, 볼로네제 스파게티가 훨씬 맛이 좋았다. 

아틀란티스 야경
 
우리는 이 창가자리로 미리 예약해뒀고, 이 앞에서 사진도 참 많이 남겨뒀다. 음식 나올 때까지 앞에서 아이들하고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기다렸다. 아이들은 의자에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으니 딱 음식이 테이블 위에 나왔을때부터 앉혀놓는 게 상책이다.
이 여행이 우리 파브르한테 얼마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을지.. 다녀오자마자 너무 좋았다고 주말에 또 가자고 말했던 우리 파브르.
젤리피쉬
이건 서비스로 내어준다던 젤리피쉬 샐러드 같은건데, 정말 식감이 생전 처음 먹어보는 생선의 식감이었다. 등껍질 비쥬얼 상당히 친근하지 않아..
 
여기서 먹은 생선의 식감들은 전부 다 생소했다. 조금 다 질긴 느낌이랄까? 무튼 질기긴 했지만 요리는 다 입에 잘 맞았다. 이때 친정부모님이 여행가서 맛있는 거 많이 사먹고 오라고 용돈을 주셔서, 메뉴를 마구마구 시켰는데도 용돈이 남았다는 사실.
 

 

 

 

 
우리 큰새꾸 파브르는 이때 좋아하는 과일주스 원없이 마셨다. 수박주스는 정말 셀 수 없이 시켜서 먹었네?
내가 좋아하는 새우요리. 소스가 정말 맛있어서 밥 비벼먹고 싶었구요.
이건 오빠가 시킨 오이스터인데, 나는 혹여라도 탈 날까봐 먹지 않았다. 아무도 탈 안 난거 보면 맛만 있었다는 후기.
 
키즈 볼로네제
애들 메뉴로 시켰던 볼로네제 스파게티인데 맛있어서 나도 자꾸 젓가락이 갔다. 

 

그리고 울애기랑 나랑 추가로 또 마시고 마시고! 지금도 파브르 손가락이 퉁퉁하니 귀여운데, 이때는 더 퉁퉁하고 귀여웠네. :)
아틀란티스 레스토랑 영수증

이렇게 푸짐하고 다양하게 시킨데다, 음료도 여러 개 마셨는데 한국 돈으로 12만원 밖에 안나왔다. 나트랑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메모러블한 시간을 가진 대가로는 전혀 아깝지 않은 돈. :)

 

 

 

2023.05.07 - [In to the globe/해외여행] - 5살 2살 아이랑 7박 8일 나트랑 #1 알마리조트, 오션프론트 풀 파빌리온 쓰리베드룸

 

 

 
 

5살 2살 아이랑 7박 8일 나트랑 #1 알마리조트, 오션프론트 풀 파빌리온 쓰리베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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