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2살 아이랑 7박 8일 in 나트랑 알마리조트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엔 극찬을 퍼부었던 알마 리조트(Alma Resort)의 부대시설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한다. 정말 유용했던 리조트 내에있던 알마마트 (Alma mart), 조식을 먹으러 다녔던 알마 가든(Alma Garden), 해변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었던 아틀란티스 레스토랑(Atlantis restaurant)를 리뷰해본다.
알마마트 (Alma Mart)
제일 먼저 내가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가장 큰 덕을 봤던 알마 마트를 리뷰해본다.
평소 계획적이지도 않고 꼼꼼하지도 않은데, 심지어 본인은 손이 큰지 알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내가 짐을 싸면 벌어지는 여러가지의 대참사(!)를 이번에 다 겪었다. 아이들 과자는 집에서 인천공항 오는 내에 이미 다 먹었고, 둘째 에프리의 우유와 기저귀는 중간에 동나서 마트 문턱을 수차례 들락거렸다.
알마마트는 우리가 묵었던 숙소와는 대각선으로 정 반대에 위치해서 버기카를 꼭 불러서 갔다. 오후 다섯시 근처만 되도 해가 져서 볕은 뜨겁지 않았지만 동남아 특유의 습한 더위가 남아 있었다. 아이들이랑 마트를 참 자주 오가면서 사진도 많이 남겼다.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야..
마트 앞에 자리가 많아서 이것저것 사서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 놀면 좋은데, 여기는 벌레며 모기가 좀 있어서 아쉽게도 앉아서 놀진 못했다.
카트 안에 안 타고 제 발로 종종 걸어서 마트에 들어간 것이 얼마나 신이 났을까? 에프리가 이맘 때 마트만 가면 이것저것 꺼내보고 옮겨놓고 쌓아보고 아주 신이 났다. 마치 사도 되냐는 듯이 쳐다보는 게 너무 귀여워.... 진짜 둘째는 사랑이다.
알마가든 (Alma Garden)
아침 먹으러 알마가든으로 가는 길에 버기카를 타고 바람을 느끼던 우리 파브르 <3
우리집은 아이들이 일어나자마자 먹거리를 찾아대서, 정말 일어나면 대-충 준비해서 부지런히 나가야한다.
여기가 바로 알마가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사람들이 북적북적댔는데, 예상외로 한국인보다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엄청 많았다. 아마도 우리가 여행갔던 시기에는 막 하늘길이 다시 열리던 시기라서 한국인들이 별로 없었던 듯하다. 어쩌다 이야기하다 보니 하노이, 호치민에서 왔다는 현지인들을 참 많이 만났다.
조식 다 먹고 나오면 각자의 숙소나 목적지로 가려고 버기카를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알마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버기카의 수가 상당해서 버기카를 오래 기다렸던 적은 없어서 이 부분도 정말 편했다.
자리가 정말 많고 넓은데 그만큼 사람도 가득차서 정말 투숙객이 많았나보다. 우리는 파브르가 저 창가 자리를 좋아해서 저 자리에 정말 많이 앉았다.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아기 하이체어도 가져다 주고, 식기도 가져다 주는데 아기용 접시는 없다.
그리고 정말 놀랠노였던 떡볶이 메뉴! 가끔 해외에서 김밥은 종종 봤는데, 떡볶이는 정말 처음 봤다. 심지어 맛있기까지 했다..
그리고 코리안 코너가 있어서 한국에서 사먹는 맛에 딱 들어맞는 건 아니어도, 어느정도 현지 음식에 질렸을 때 조식으로 개운하게 한식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질리지 않는 열대과일. 용과랑 수박은 정말 배가 터지도록 가져다가 먹었다.아이들도 너무 좋아해서 수박을 정말 많이 가져다먹었다.
그리고 길가에서 볼법한 카트에 가득한 현지음식들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가져다 먹는데, 향이 어째 나한테는 잘 안 맞아서 한번도 먹어보지를 못했다. 그리고 베트남 커피를 타서 마실 수 있게 연유랑 커피, 얼음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 옆에는 미리 만들어둔 베트남 스타일의 커피가 한가득 놓여있는데, 내 취향대로 한번 타서 마셔보려고 했다가 줄줄이 실패해서 나중엔 그냥 미리 만들어둔 걸 가져다 마셨다.
무엇보다 우리집 둘째 에프리가 15개월 밖에 안되서 이것저것 잘 먹을지, 탈은 안 날지 좀 걱정했는데 이 여행에서 우리집 아이들이 동남아에 참 잘 맞나보다 하고 생각했네? 알고보니 엄청난 먹보였던 우리집 둘째.. 이것저것 가져다주면 와구와구 엄청 먹어대서 거의 한시간 가까이 저 하이체어에 얌전히 앉아서 주는 족족 다 잘 받아먹었다.
아틀란티스 (Atlantis Restaurant)
나랑 오빠랑 둘이 가서 물고기 설명도 들어가면서 무슨 요리를 먹을지 미리 시간이랑 다 예약도 했다. 그리고 쉐프 사진을 다 벽에 걸어두니 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신뢰도가 마구마구 상승했다.
그리고 이 레스토랑에는 키즈메뉴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 동반해서도 먹거리 걱정은 안해도 된다. 먹어보니 치킨 볶음면은 너무 짜서 아이들 먹기에는 영 별로였고, 볼로네제 스파게티가 훨씬 맛이 좋았다.
이렇게 푸짐하고 다양하게 시킨데다, 음료도 여러 개 마셨는데 한국 돈으로 12만원 밖에 안나왔다. 나트랑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메모러블한 시간을 가진 대가로는 전혀 아깝지 않은 돈. :)
2023.05.07 - [In to the globe/해외여행] - 5살 2살 아이랑 7박 8일 나트랑 #1 알마리조트, 오션프론트 풀 파빌리온 쓰리베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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