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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국내여행

아이랑 가평: 화도 맛집 수풀사이, 라임 키즈풀빌라

by 미스오디너리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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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키즈풀빌라

 

 

 

7월의 어느 주말 

 

2022년에 오픈했다는 '라임 키즈풀빌라'에 다녀왔다. 

몇달 전부터 큰 아들 파브르가 동네에서 친하게 지내고 있는 아이네 집이 초대해서 놀러갔는데, 우리는 잠은 안자고 저녁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둘째 에프리랑 남편은 서울에 남고, 오랜만에 우리 둘만 훌쩍 다녀왔던 일정.

 

예약링크는 "여기"

 

라임키즈풀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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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해서 가는 길에 점심을 해결하려고 지도를 찾아보다가 

남양주 화도ic 근처에 있던 '수풀사이(Supulsai)'라는 곳을 발견해서 가보았다. 

 

 

'수풀사이(Supulsai)'

초등학교와 저수지공원이 있는 도로변에 단층짜리 건물이다. 

주차는 지상에 할 수 있고, 특이사항이라고 하자면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다. 

 

수풀사이

주말 점심시간 근처에 방문했더니 매장 앞에 차가 잔뜩 주차되어 있었다. 다행히 식당 안에도 자리가 두어 테이블 남아있어서 파브르와 더운 날 밖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름 시즌에는 바닥분수며 물놀이장까지 운영하는 공원이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아이들과 웨이팅도 가능할 것 같긴 했다. 

매장은 천장이 높아서 상당히 쾌적했다. 창문도 큼직해서 채광이 좋아 매장안이 훨씬 산뜻하고 밝아보인다. 

주문은 직접 카운터에 가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매장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다. 

김치볶음밥새우 오일 파스타고구마튀김

내가 주문한 메뉴는 김치볶음밥, 새우 오일 파스타, 고구마 튀김 그리고 청포도 에이드였다. 

김치볶음밥은 앞구르기를 하면서 봐도 꽁티드 툴레아의 동일메뉴와 너무나도 똑같이 생겼다. 일단 배고픈 나의 위장을 맛있게 채울 수만 있다면야 소비자 입장에서는 뭔들 어떠하리. 

 

새우 오일파스타는 미리 주문하면서 아이랑 같이 먹을 것이니 절대로 매운 건 하나도 넣지 말아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했다. 

요리를 하시던 분이 일일히 다 듣고 끄덕끄덕 알겠다고 해주시니 백프로 믿을 수 있었다. 

최근에 안 맵게 만들어주시던 메뉴를 다음 주문에는 그냥 만들어 보내셔서 아이가 너무 맵다고 짜증을 냈던 적이 있었기에, 더더욱 고맙고 막 그러했네? 아이랑 식당에서 밥 한끼 먹을때면 이런 포인트마저 고마울 따름이다. 

 

그리고 감자튀김 대신에 시켜본 고구마튀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데 달큰한 고구마를 튀겼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기대만큼이나 고구마튀김은 아이 입맛에도 딱 치트키였다. 

 

청포도에이드음식

메뉴가 푸짐한 탓에 식전빵은 손도 안댔다. 

 

청포도에이드도 상큼하고 맛있었다. 

요즘은 정말이지 맛있는 식당이 넘쳐나는 것 같다. 어디를 가도 기대에 덜 미치는 음식은 먹어도 맛이 없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서울에서 가평 놀러가는 길에 잠시 인터체인지에서 빠져서 들려도 될만큼 맛있고 기분 좋은 식사를 했다. 

 

반려견을 동반한 손님 테이블이 때마침 우리 양 옆이라 파브르랑 둘이서 강아지들 보면서 침 줄줄 흘렸다. 

혹시라도 다른 손님들한테 방해가 될까봐 견주분들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았다. 

 

여러모로 가평 갈 일 생기면 들려도 될만한 식당을 발견했다는 큰 수확으로 마무리.!

 

 

'라임 키즈풀빌라'

 

화도에서 밥을 먹고 나서 다시 차를 타고 40분 정도 달리니 도착한 '라임키즈풀빌라'.

 

 

 

주차장이 크게 널널한 편이 아니라 일단 당황했다. 그동안 가봤던 키즈풀빌라나 글램핑장은 모두 주차가 바로 숙소 옆에 댈 수 있거나 , 주차장이 상당히 널찍한 편이었기에 좀 비교가 되었다. 

주차장이 두 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윗쪽에 있는 주차장은 숙소에 짐 내리기도 편한데 주차칸이 몇칸 되지 않는다. 

아래 주차장은 짐 나르기는 어려우니, 꼭 짐을 먼저 위에서 내려놓고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체크인 시간은 15시, 체크아웃은 11시.

 

30분정도 미리 도착했는데 방이 청소중이라고 해서 밖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야외 수영장 한쪽에 바닥분수가 있길래 파브르랑 잠시 놀고 있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야외 수영장이 상당히 큰 줄 알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상당히 아담했다. 

이때 폭염이 기승일때였는데, 다행히 10분정도 기다리니 방이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들어가봤다. 

 

현관문으로 들어오면 바로 1층에 키즈카페 급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22년도 신축이라더니 정말 쾌적하고 깨끗했다. 그리고 풀빌라는 조금 방이 습한편인데 관리실에서 미리 에어컨을 틀어둔 덕에 정말 쾌적했다.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 물에서 놀고 나오면 에어컨 때문에 춥다는 반증이니, 아이들 컨디션 관리에 조금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우리 파브르가 좋아하는 낚시놀이가 있었는데, 어째 자석이 잘 안 맞는건지 정말 이렇게 낚시가 잘 안된다 싶었던 적은 처음이었다. 😳

한쪽으로는 주방으로 연결이 되고 여길 지나가면 야외 수영장으로 나갈 수가 있다. 

 



벽걸이 티비 앞에 쇼파가 거리가 다소 짧은편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다른 놀이로 바쁘기 때문에 티비를 켤 일도 없었다. 

티비 옆쪽으로 프라이빗 풀이 있다. 물 온도가 다섯,여섯살 어린이가 놀기에는 괜찮았는데, 친구네 집은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쌍둥이 아기도 있어서 물 온도를 조금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친절하게도 신경써주셨다. 

 

한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봤다. 

아이들 노는 곳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2층에도 화장실이 아담한 사이즈로 하나 더 있다. 

 

자는 방이 하나 뿐이라 여러 집이 놀러오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방이었다.

어찌 되었건 정말 신축 빌라라서 쾌적하기가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 최고였다.

 

2층은 이렇게 바깥 뷰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도 들어오자마자 화장실이 바로 있다. 요상하게도 하수구 냄새같은 게 종종 났다. 

어린이 치약도 준비가 되어 있다. 보통 나는 공용으로 놔둔 치약을 절대 쓰지 않아서 야무지게 챙겨 다니는데, 이 곳의 어린이 치약은 처음으로 보는 펌프형이라 한번 써보고 싶은 마음'만' 들었다. 

주방도 에어컨이 따로 있어서 쾌적했고 바닥도 깨끗했다. 기름때가 별로 없어서 너무 좋았다. 

하이체어는 물론 범보의자까지 여분으로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냉장고 사이즈였다. 먹거리를 푸짐하게 가져와서도 편하게 보관할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였다. 

급하게 오느라 먹거리를 챙길 게 없어서 집에서 뭘 챙길지 고민하다가 아사히 생맥주를 가져갔는데, 아무도 술을 먹지 않아 다시 가지고 왔다는 후기. 아마도 아이 플레이데이트로 만난 집 중에 처음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집을 만나서 좀 생경한데 너무 반가웠다. 

저 맥주들은 그대로 다시 우리집 냉장고로 들어가서 또 다른 가족모임때 온 사람들이 열 캔 이상을 먹어주고 갔다. 

 

 

어지간한 집기는 다 있다. 우리는 K-한국인이니까 우리가 쓸 것들은 전부 설거지를 꼭! 해서 사용했다.

이제는 여행간다고 하면 알아서 캐리어도 싸는 우리집 파브르. 

엄마 기준에 내용물이 사이다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짐은 자기가 싸야하지 않겠는가.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친구네랑 같이 본격 놀이 시작. 

아이들과 물놀이 갈 때는 물총은 꼭 챙긴다. 

친구의 전동 물총에 푹 빠져서 수영장은 안 들어오고 계속 밖에서 물총놀이를 하던 파브르. 

 

그래.. 세부에서 그렇게 워터파크 급 물놀이를 즐기다가 여기 오니 너무 시시하지? ^^^^^^^^

 

먹을 것을 미리 장을 보지 않아서 좀 신경이 쓰였는데, 같이 간 집 아빠가 마트를 찾아서 장을 봐왔다. 

주말이라 가평에 놀러 온 사람들이 다 장을 보러 왔는지 계산만 해도 한참을 기다렸다고 했다. 

 

원래 놀러가기 전에 미리 같이 가는 메이트랑 연락하면서 먹거리도 분담해서 챙겨가는 편인데, 함께하는 첫 풀빌라인데다 연락이 잘 안되서 짐을 야무지게 못 챙겨서 아쉬웠던 한국 아줌마.. 나야나

 

바베큐는 실내그릴로 할지 밖에서 구울지 고를 수 있는데, 쾌적함을 위해서 더운 날씨에 밖에서 고기를 구워서 안에 가져다주는 수고를 해주신다 하여 우리는 밖에서 고기를 굽는 걸로 신청했다. 

 

여러모로 쾌적하고 정말 깔끔하고 조명이 다 밝아서 여러모로 더 실내가 산뜻하게 느껴졌던 '라임 키즈풀빌라'

 

여러 집이 놀러가기엔 좀 무리가 있는 사이즈와 배치는 아쉬웠지만, 단란하게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기에는 단점을 찾기가 정말 어려운 곳이었다. 

 

👍🏼

 

 

마무리는 신났던 우리 파브르 사진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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