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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국내여행

6살 3살 아이랑 1박 2일 '가평 아난티'생일파티,룸서비스,워터하우스

by 미스오디너리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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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아난티 더하우스 생일파티

 

가평 아난티 '더하우스' , 6살 아이 생일파티

 

6살 3살 아이랑 1박 2일로 묵었던 가평 아난티 더하우스에서의 기록을 이어본다.

이 때 큰 아이 파브르의 다섯 번째 생일파티 (한국 나이 6살)를 겸해서 떠난 여행이라, 집에서 파티용품을 준비해갔다.처음에는 창문쪽에 이것저것 꾸미려다가 좋은 뷰를 망치는 것 같아서 빠르게 스팟(spot)을 바꿔봤다. 

 

더하우스 일반형에는 티비가 총 네 군데에 설치되어 있다. 두 방에 각각 하나씩 , 위 사진과 같이 테이블 앞 벽에 하나, 그리고 거실 쇼파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티비 총 네 대가 있다. 이 중에 테이블 앞쪽에 있는 티비를 가장 안 쓸 것 같아서 이 쪽에 과감하게 붙여봤다. 티비 액정을 망가뜨리면 안되기에 저 길게 늘어지는 비닐에 정교하게 붙여서 꾸며봤다.

때마침 같이 갔던 큰 조카의 초등입학도 축하해줄겸 집에서 큰 조카가 쓸 첫 책가방도 포장해서 갔다. 포토스팟에 같이 놓아두니 상당히 풍성해보인다. 친언니 말로는 이모나 고모가 책가방을 사주면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이 있다하여, 내가 책가방을 사주게 되었다. 공부를 잘하는 건 모르겠지만 그냥 건강히 즐겁게 다니길 바래본다.

큰 아이 파브르의 선물은 실리를 추구하는 엄마의 마음을 100퍼센트 반영해서 아이 통장에 용돈으로 보내두었으나, 아직 어린 아이가 유형의 실물 선물을 못 받으면 어찌나 속상할 지 가늠이 안되니 또 소소하게 아이 선물도 준비했다. 집에 기본적인 장난감이 있고 더 놀고 싶으면 기관과 키즈카페로 가면 되니, 작은 캐리어를 사서 그 안에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을 마구마구 넣어서 주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이리저리 간식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서 하나하나 꺼내어 먹는 재미에 빠졌다. 넉넉히 준비해갔더니 아이들끼리 서로 나눠서 간식파티를 벌이며 노는 덕에, 어른들은 잠깐 쉬기도 했다. 그리고 생일 선물과 입학 선물을 받는 큰 아이들 말고, 둘째들도 괜히 서러울까봐 홈런볼 과자 한봉지씩 뽀로로 포장지에 포장해서 가져갔다. 아직 어린 아가들인지라 자기들도 뭔가 받았는데 그 안에 심지어 초코볼 과자가 들어있으니, 대단히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아난티 코드 워터하우스

 

체크인하고 바로 파브르 생일파티를 마치고, 아이들 간식거리 챙겨간 걸로 야무지게 배를 채운 뒤 이제 워터하우스로 나가보았다. 우리는 더하우스 첫 번째 방에 배정받아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바로 워터하우스인지라 아이들과 같이 다 걸어서 올라갔다. 

 

여긴 여자탈의실 들어가기 전에 대기실 같은 공간이다. 추운 겨울에는 이곳도 추우니 서로 시간을 잘 약속해서 맞춰 나와야 할듯하다. 아난티는 회원권도 숙박비용도 비싼 만큼 부대시설 유지비용을 상당히 쓰고 있는 듯 하다. 

 

탈의실이자 라커룸, 그리고 샤워실이 다 같이 있는 공간 역시 상당히 쾌적하고 깨끗하다. 이 공간은 사진 촬영을 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기에 사진을 찍어오지 않았다. 행여나 이런 곳에서 사진 찍는 몰지각한 사람이 있지 않으리라 바래본다.

 

수영장 사진은 아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것으로 대신한다.

아난티 공식홈페이지

부산 아난티코브의 워터하우스에 비하면 가평의 워터하우스는 규모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작다. 이제 어지간한 수영장을 다 다녀보며 수영장에서 미끄럼틀도 타보고 분수라도 몇개 본 파브르는 너무 시시하다고 느껴졌는지, 자꾸 나가자고 그래서 상당히 당혹스러웠다. 이용시간이 3시간이지만 다 채울리가 만무하다.

저 바깥의 히노끼는 물이 상당히 따뜻하고 좋지만, 역시나 추운 겨울에 갔던 지라 아이들이 저 히노끼에 들어가기까지 가는 길의 찬 바람을 맞기 싫어해서 나는 못 들어갔다. 동계시즌에는 야외 수영장은 오픈하지 않기에 겨울의 아난티는 시설 이용이 상당히 제한적인 느낌이다. 허나 이것은 대부분의 숙박시설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용요금과 시간 등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우리는 티켓 4장으로 어른 네 명 입장하고, 미취학 아동 2명은 각 30퍼센트씩 할인된 금액을 지불했으며 36개월 미만의 아가들은 무료로 입장했다. 튜브 사용이 안되지만 대신 아동용 구명조끼가 무료로 제공된다. 우리집은 집에서 아이들 넥 베스트(swimming life neck vest)를 준비해서 갔다.

 

우리집은 아이들이 워터하우스를 너무 시시해해서 1시간 30분 정도 겨우 놀리고, 키즈카페로 건너가기로 했다. 키즈카페도 영업 시간이 오후 6시까지라서 오래 놀 수가 없었다. 나와보니 5시 넘은 시간인데 어느새 어둑어둑했다. 이렇게 워터하우스에 건너가서 물놀이를 해야하고, 야외바베큐도 못한다면 사실 겨울에는 똑같이 워터하우스 티켓 4장을 받을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를 가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

 

키즈카페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

 

이번 방문이 가평 아난티 사이트를 2년 만에 방문한 격이었는데, 그동안 바뀐 것 중에 아쉬운 것이라고는 딱 키즈카페 하나였다. 지금 살롱 드 이터널 저니가 차지한 자리가 예전 키즈카페 자리였는데, 그때는 놀잇감도 더 많고 읽을 책도 많아서 아이들 놀리기에 참 좋았다. 지금은 한 쪽에 이렇게 그림 그리는 것을 메인으로 하여 작은 놀이공간으로 바뀌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그나마 기차와 자동차 놀잇감이 몇개 있지만 아이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가당치도 않을 공급량이다.

 

룸서비스

 

개인적으로 아난티의 룸서비스는 무조건 먹어보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있다. 가격대는 상당한 편이지만 사실 서울의 어느 호텔에서 스테이케이션을 하더라도 이만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요즘은 강남의 어느 레스토랑을 가도 금액이 상당히 들지 않는가. 게다가 아난티 룸서비스는 금액 대비 맛과 양, 퀄리티 자체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기에 꼭 시켜 먹기를 추천한다. 

 

예전에는 방에서 전화를 걸어서 주문했는데, 이제는 어플로 주문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괜히 인터넷에 검색하면 여러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현재 시점에 주문 가능한 메뉴와 상당한 차이가 있기에 실시간으로 어플 들어가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이날 페퍼로니 피자, 어묵탕, 치킨, 떡볶이를 주문했다. 아난티의 떡볶이는 믿고 먹는 단연 1위의 메뉴이다. 남편은 꼭 남은 국물에 밥이라도 비벼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국물도 맛이 상당히 진하다.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메뉴가 모두 매콤하다는 점이다.그래서 우리는 비상용으로 아이들이 먹을만한 빵, 아이들 자장라면, 각종 과일, 요거트 등을 챙겨갔다. 그런데 아이들이 치킨은 튀김옷을 벗기고 안에 속살만 발라주니 잘 먹고, 페퍼로니 피자도 페퍼로니를 부분을 피해서 주니 그것 역시 잘 먹어서 비상용으로 챙겨간 음식들은 일부만 먹고 자장라면은 손도 안 댔다. 

이날 타국에 계시는 친정 부모님께서 여행 가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며 용돈을 보내주셔서 다 같이 사진 남겨서 보내드리기도 했다. 우리집 둘째 에프리만 옆에 붙어서 음식을 먹고, 나머지 아이들은 전부 뛰어다니고 돌아다니느라 사진에 찍히지도 않았다. 집은 거거익선이라고 아이들이 넓디 넓은 곳으로 오니 상당히 좋아했다. 게다가 층간소음 걱정 없이 뛰어다녀도 되니 잔소리를 해야하지도 들어야 하지도 않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이런 것인가보다. 

어느정도 아이들이 저녁을 해결하고 나서, 후식으로 짜먹는 요플레 등을 들려주고 쇼파에 줄줄이 앉아서 티비를 볼 수 있게 해줬다. 아이들이 앉은 쇼파 맞은 편에 가장 큰 티비가 벽에 걸려 있는데, 넷플릭스 같은 ott로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은 점이었다. 연초에 제주 그랜드조선을 갔을 때 보니 아예 안내문에 '체크아웃 할 때 꼭 ott 로그아웃 하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우리가 묵은 방의 이전 투숙객은 이걸 깜빡하고 갔다. 여하튼 넷플릭스에서 아이들 볼만한 것들을 찾아서 좀 보여주고 그동안 어른들도 근황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녁산책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모닥불도 피워주고 별자리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이번엔 너무 한겨울이라 그랬는지 하나도 운영되는 게 없었다. 저녁 8시 근처이지만 너무 배부르게 먹었던 지라 아이들과 함께 짧게 바깥 산책을 하기로 했다. 방으로 돌아갈 때는 버기카(buggy car)를 불러서 타고 돌아갔다. 큰 아이가 베트남 리조트에서 자주 탔던 버기카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는데, 여기서도 오랜만에 다시 타니 아주 즐거워했다. 

 

 

더하우스 일반형 실내 소개 

2023.04.20 - [theoloop.com] - 6살 3살 아이랑 1박 2일 '가평 아난티 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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