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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o the globe/국내여행

6살 3살 아이랑 1박 2일, 아난티 가평 무라타하우스

by 미스오디너리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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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무라타하우스

 

 

6살 3살 아이랑 1박2일

아난티 가평 '무라타하우스'

 

지금껏 다녀봤던 아난티 사이트의 룸 타입 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지는 '무라타하우스' 후기를 적어봅니다. 

가장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는 테라스하우스와 비용차이가 크지 않은데, 룸 내부구조나 구성과 뷰 등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거든요. 

테라스하우스와 평수는 같은데, 서로 마주보고 있는 방 구조에서 거실의 한켠과 방 한쪽을 아예 다다미실과 히노끼가 차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출처 : 아난티 공식홈페이지

 

테라스와 히노끼, 실내 선베드, 다다미실과 거실 및 침대 구성까지 모든 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테마객실의 경우 투숙 목적이 좀 다양할 수 있는데, 기본 룸인 테라스하우스의 경우 사실 두 팀이 같이 온다면 좀 가성비가 있지만 평수 대비 심히 넓은 방과 거실 배치로 조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다분히 강합니다. 게다가 아이들을 동반했다면 룸 안에서 뭔가 놀이를 할만한게 많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라타하우스의 경우 안에 히노끼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동시에 테라스 맞은편으로 보이는 라운딩하는 사람들 구경에 카트 구경에 (미취학 아동의 경우) 제법 시간을 보내더군요.

게다가 다다미실도 알차게 썼습니다. 얼마 전 두돌이 지난 둘째와 함께 밥,간식 등을 먹기에 최적의 공간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지금껏 갔던 룸타입 중에 공간배치의 효율과 지불한 금액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방이 되었습니다.

 

 

가평으로 출발

 

아직 어린 아이와 차 타고 외출할 때는 낮잠시간을 십분 활용해야합니다. 아직 말도 안통하는데 차 타고 장거리 가는 동안 떼쓰기라도 하면 정말 차 안에 다 같이 갇혀서 고생입니다. 25개월 둘째 에프리 낮잠시간을 노려서 출발했는데, 큰애 파브르도 덩달아 잠들더니 중간에 남편도 졸립다고 운전 바꾸자고 해서 결국 '또' 윤가 남자 셋을 태우고 가평으로 뫼셔봅니다.

 

아난티 가평 도착, 체크인

아난티 가평 로비

마지막 방문이 2월 큰 아이 생일 근처였는데, 그 뒤로 날씨가 풀리고 왔드니 이렇게 산뜻한 포토스팟이 생겼습니다.

들어와서 pick-drop zone에 짐 올려달라 부탁하고 주차 후 로비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아이 둘 앉혀놓고 사진은 무조건 아니겠나요? 아이둘 사진 찍으며 엄마도 한번 끼어들어봅니다. 

날씨도 좋고 배경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결국 인물이 좋아서인지 찍는 족족 사진이 다 잘나옵니다. 

 

아난티는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인데 1시 30분에 도착했더니 잠시 기다려달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1시 45분 정도 되니 방을 바로 배정받아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1시에 체크아웃하고 2시까지 룸 클리닝하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라타하우스 A동

아이 둘이 함께 왔다고 하니 가장 아래층으로 방을 배정해주셨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쿵쿵대며 뛸 것이라 생각하고 그리 주신듯 합니다. 덕분에 그라운드 레벨로 지상과 뷰가 딱 맞닿는 안정감이 들더라구요. 잘 즐겼습니다.

복도에서 쿵쿵 달리며 뛰어대기만 해도 신이 나는 파브르와 에프리입니다. :)

 

다다미실히노끼

무라타하우스는 문 열고 들어가면 신발장이 있는 현관과 바로 다다미실이 연결됩니다. 저 다다미실 너머로 히노끼탕이 있고 또 그 너머의 넓은 창으로 바깥 뷰가 보여서, 상당히 탁 트인 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저 히노끼의 물은 계-속 졸졸 흐르는데 이 소리가 상당합니다. 다다미실에서 자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프론트에 전화해서 꺼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무라타하우스 복도

그리고 현관에서 고개를 돌리면 바로 긴 복도가 있는데, 이 복도 끝에 거실과 침대가 있습니다. 

가는 길 중간에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욕조는 없고 샤워룸과 변기, 그리고 양쪽으로 세면대가 있는 구조입니다. 

 

무라타하우스 파우더룸

아 그리고 세면대에 거울 두개 사이에 공간은 바깥에서 보이도록 되어있습니다. 한쪽은 다다미실에서 보이고, 한쪽은 거실에서 보이는 곳이에요. 여러 팀이 혹시 가게되었다면 여기서 옷 갈아입을 때 좀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복도 한쪽에 있는 옷장을 열어보니 침구 한세트가 들어있습니다. 다다미실에서 한 팀이 자게 된다면 이 침구를 쓰면 됩니다. 

정원이 4명인데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이 정원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참고하세요.

 

히노끼 너머로 테라스와 또 그 맞은편에 라운딩다니는 사람들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주변을 열-심히 탐색하는 우리 에프리의 뒷모습이 사랑스러워요. 

두돌 지나고나니 하루하루가 다르게 단어 단위로 말문이 트여서 말이 엄청 많아졌어요.

히노끼 옆으로 선베드가 두개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선베드 옆에 있는 블라인드를 내리면 침실과 차단이 되요. 

다다미실에서 히노끼로 나오는 데 있는 요 계단이 상당히 신경쓰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물에서 나와서 사정없이 돌아다니다보니 여기저기 물이 묻어있어서, 여기서 미끄러지기 아주 딱이에요. 

꼭 수건을 깔아두시길 바랍니다. 

 

밖으로 바로 이어지는 테라스에요. 이때가 5월 말이었는데 이때만 해도 볕은 뜨거워도 바람이 제법 썰렁해서 아이들이랑 밖에서 뭐 먹기엔 아무래도 콧물감기 확정일 것 같더라구요. 먹는 건 다 다다미실에서 먹고 테라스는 한번씩 오며가며 놀았습니다.

둘러보니 테라스가 연못 위에 떠있는 구조더군요. 이렇게 가장 낮은 층은 처음 묵어보는 것 같은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뷰만 좋은 줄 알았는데 이렇게 그라운드 레벨과 뷰가 딱 맞아떨어지니 또 안정적이고 좋더라구요.

침대가 있는 쪽은 전면으로 창을 두고 침대 뒤에 다이닝 공간이 있는 구조입니다. 한 객실에 침대가드가 1세트 빌릴 수 있어서 체크인하면서 바로 신청했습니다. 침대가드 등 무료 대여품목은 체크인하면서 선착순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필요한 가정은 꼭 체크인 하면서 말씀하셔야 합니다.

전면에 창이 있어서 개방감이 또 다르죠? 남편은 아이들이랑 같이 침대에서 자기 힘들다고 저 기다란 창 밑 쇼파에서 잤답니다. 

아난티는 사실 어디든 널찍해서 바닥에 뭐라도 깔고 충분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저 다이닝테이블을 정말 유용하게 쓰는 편인데, 이번에 묵을 때는 다다미실에서 오손도손 모여 노느라고 이 테이블은 정말 앉을 일이 없었어요. 그리고 저 뒤에 업무 볼 수 있는 테이블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저도 일하려고 랩탑 챙겨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날 아이들 재우면서 그대로 잠들어버려서 쓰질 못했어요. 대신에 챙겨간 가방 놓고 사진만 찍어보았는데, 바이브 담긴 사진을 찍는 건 참 어려운 일인듯 합니다. 

 

 

침대가 있는 쪽에서 이렇게 히노끼가 있는 쪽이 들여다보이니 덜 답답하고 좋았어요. 

아이들 오며가며 노는 것도 보이고, 남편은 아버님이랑 선베드에서 오랜만에 부자간에 담소를 나누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왜 남자들은 다 일단 등대고 누워보는 것인지 이건 어디서 다 같이 배우기라도 하는 건가 궁금하네요. ^^

 

요즘은 아이들에게 어디 여행갈 때 캐리어 하나를 내어주고 알아서 짐을 챙겨보라고 하는데, 이날도 알차게 장난감을 담아왔더라구요. 히노끼에 가져간 장난감 죄다 풀어넣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와중에 건전지 들어가는 장난감은 안 챙기고 마구잡이로 놀아도 되는 플라스틱 기차와 자동차, 로봇 장난감을 야무지게 챙겼더라구요. 

 

잘 노는 아이들 데리고 굳이 무료로 제공되는 워터하우스 티켓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수영복 입혀서 나갈 채비를 했습니다. 

 

아난티코드 워터하우스

무라타하우스는 워터하우스 티켓이 4장 나오니, 어른 4명이 이 무료 티켓을 쓰고 큰 아이 파브르만 비용을 지불했어요.

에프리는 무료이고, 파브르는 소인 비용을 내는데 투숙객의 경우 최대 2명까지 30%할인 받은 금액으로 워터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소인 비용은 비수기 2만원 , 성수기 2만5천원입니다. 

 

파브르는 룸에서부터 수영복을 챙겨입고 출발하고, 에프리는 가서 갈아입히기로 했어요. 물놀이 마치고 나오면 추울 것 같아서 가볍게 겉옷을 입혀서 갔어요. 아무리 날씨가 더워졌대도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도 하고, 가평 산 속 공기는 서울과는 다른지라 겉옷을 꼭!챙긴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아난티 가평 다니면서 저녁에 항상 썰렁한 공기에 당했던지라(!) 겉옷은 무조건 챙기고 본답니다.

 

5월 말의 이른 더위에 벌써 야외수영장도 오픈했더라구요.

실내 워터하우스와 야외 수영장을 모두 이용하려면 추가요금이 있대고, 이때는 바람이 제법 차가워서 저희는 실내 워터하우스에서만 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 구명조끼는 비치되어 있어서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넥베스트를 따로 집에서 챙겨갔고, 바람 넣는 기계가 보이지 않아서 입으로 그냥 불고 있었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직접 가져다가 바람을 넣어주셨어요. 

 

워터하우스는 이용시간이 3시간으로 정해져있는데, 가평의 워터하우스는 놀거리가 없고 규모가 작은 편이라 아이들이 1시간이나 놀면 오래논다 싶더라구요. 이날도 역시나 1시간 겨우 채우고는 나가자고 성화이길래 금방 나왔습니다. 

 

아난티 가평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

이제 파브르는 만5세가 넘은 한국나이 6살인지라 아빠랑 같이 남자 샤워실로 가서 씻고, 둘째 에프리는 엄마가 씻기려고 했더니 기어코 아빠를 따라가겠다고 울고 불고 떼를 쓰더라구요. 몰랐는데 이 녀석은 정말 효자였어요. :)

덕분에 아빠가 아들 둘 다 씻겨서 나오고, 넷이서 이제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로 가봅니다. 

 

코로나 전만 해도 키즈카페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키즈카페가 훨씬 더 좋았고 그립답니다.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는 규모도 작고 아무래도 기존의 키즈카페 공간이 죄다 상업공간으로 활용되어버리니 좀 아쉽습니다. 

 

아이들은 가는 길에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달리고, 심지어 에프리는 기어다니기도 합니다. 

그래,, 하고 싶은 거 다 하려무나.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는 심지어 오후 6시면 문을 닫아요. 그 말인 즉슨 아이들 저녁 먹고나면 따로 놀 시설이 딱히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신 아난티 가평은 널찍한 평지이니 꼭 키즈 스쿠터 등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일반 자전거는 아무래도 투숙객들 있는 공간에서 쌩쌩 달리면 너무 위험할 듯 하고, 밸런스 바이크 정도 가져가면 좋은 것 같아요. 

 

이제 파브르는 알아서 크레용 드 이터널저니 찾아들어가서 먼저 신발 벗고 놀고 있기도 합니다.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저 다리가 퍽 사랑스럽습니다. :) 

기차테이블이랑 여러 자동차가 있어서 요즘 바퀴달린 사물에 푹 빠져있는 에프리가 놀기에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투숙한 요일이 일요일이었던 지라 아무래도 사람이 정말 없더라구요. 

 

베이비모델이라도 시켜야 하나 싶은 에프리의 미모에 사뭇 감탄하는 요즘입니다. 너네 엄마 닮아 이쁘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거 진짜란다. 

:) 농담 하나 없이 진심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번에 룸서비스와 조식 등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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